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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최현석 "자살충동X우울증, 돌아가신 父로 극복"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2-21 20:5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최현석 셰프가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업(業) 시리즈의 마지막 강연자로 출연해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공개했다.

21일 방송한 '어쩌다 어른'에는 세상의 다채로운 직업을 통해 삶의 관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업(業) 시리즈의 여덟번째 주인공으로 셰프 최현석이 출연, '미쳐야 즐긴다'를 주제로 그의 요리 인생과 셰프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최현석은 "수년 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당시 경비행기 사업을 하던 친구가 죽으면서 그 우울증이 더욱 커졌다"며 "당시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십여층 집 아파트 창문 밖을 내다보며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이 네 얼굴이 정말 최고 안좋다고 말하는 걸 듣고 정신이 들었다. 그래서 약을 다 끊고 세상으로 다시 나왔다"며 "그 이후에도 우울증이 또 왔다. 사실 지난 5개월간 우울증을 앓았다. 많은 분들이 몸에 난 상처는 애써서 치료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엔 난 의사를 찾아갔다"고 극복 과정을 털어놓아 청중들을 놀라게 한다.

또한, 자신의 우울증 극복 과정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37년 전 아버지가 근무한 주방에서 요리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셰프로서 스스로 나태해질 때면 아버지의 조리사 자격증을 보며 초심을 다지곤 하는데, 그 때마다 아버지의 요리는 많이 먹어봤는데 정작 요리를 해드린 적은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12월 마지막주 휴식기를 갖고, 오는 2018년 1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방송 시간을 바꿔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018년 신년 특집에는 철학박사 강신주, NASA 탐험대원 문경수, 동물조련사 강형욱, 스타강사 김미경, 인문학 작가 조승연 등이 출연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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