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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하며 수목극 4파전에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9화에서는 더 이상 참지 않고 통쾌한 복수를 날린 고박사(정민성 분)와 증인의 등장으로 희망을 발견한 유대위(정해인 분)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극에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주인공 김제혁(박해수 분)을 비롯해 장기수(최무성 분),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 등 2상6방 식구들은 고박사를 위해 힘을 모았다. 한 회사에서 20년간 성실히 근무해 온 고박사는 상사의 압박에 회사의 비리사건을 덤터기 쓰게 돼 감옥에 온 인물. 그럼에도 회사를 믿으며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던 고박사는 회사 도부장으로부터 또 다른 비리까지 책임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괴로워했다. 고부장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고 자책한다는 고박사를 위해, 2상6방 식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도부장에 대한 복수를 계획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유대위의 형 유정민(정문성 분)이 사건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동생을 접견 온 유정민은 증인이 있다고 알리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사고 당시의 불침번기록지를 정민에게 제보한 주상병이 "그 날 밤 오병장이 박일병 죽인 것 제가 봤습니다. 준영이 죽이는 걸 중대원 모두가 봤습니다"라고 고백한 것. 이 이야기를 들은 유대위 역시 오열하며, 앞으로 누명을 벗고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더하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 밤 9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