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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이정흠 연출)의 김해숙이 '악의 축' 이덕화를 막기 위한 긴장감넘치는 활약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그녀는 로스쿨내에서도 인기교수인데다 방송에서도 인기만점의 강의를 선보이면서 더욱 신뢰도를 높여갔고, 남편 도진명이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는데도 큰 보탬이 되어왔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이제는 그의 추악한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최근에는 사건 당일 '1371'넘버인 한준의 승용차를 몰았다가 폐차시킨 남편 진명을 향해서 "진실을 이야기하라"라며 추궁할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는 수 십 년간 진명에게 지속적으로 구타당하면서도 참으며 살아온 것으로 설정된 명희의 입장에서는 아주 큰 심경의 변화인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진명의 권력이 더욱 강해지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그와 가장 가까운 인물인 아내 명희가 그를 본격적으로 견제하면서 극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라며 "과연 그녀가 어떤 방법과 어떤 증거로 진명을 불안하게 만들게 될지 본방송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17회 ~ 20회는 20일과 21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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