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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야무진 고집이 밉지 않은 사람"
"소통을 좋아한, 푸른 밤 같은 청년"
"아버지처럼 멤버들을 챙기던 책임감 있는 형"
늘 고민이었고, 고뇌에 빠져있었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업계에서 '아티스트'로 인정도 받았으며,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데 성공을 이뤘음에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표현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친구였다. 지난 18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종현의 주변인들이 전한 그에 대한 기억을 종합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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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의 데뷔 초창기를 함께한 한 음악 프로듀서는 종현을
"태생적인 아이돌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한 친구였어요. 어떤 이들보다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호기심과 진지함으로 두 눈을 반짝이던 친구입니다. 음악에 대한 욕심도 많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있었죠. 치열하게 녹음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에도 집착하던...그 에너지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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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씨는 음악에 대한 고집이 강했어요. 그런데 확실한 자신만의 소신이 있었기에 '그 야무진 고집은 꺾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대로 종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있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한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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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과 함께했던 한 라디오 관계자는 "소통을 좋아한, 푸른 밤 같은 청년"이라고 기억했다.
"차가운 첫 인상 때문에 까칠할 거라 생각했는데, 대화를 하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진심으로 함께 공감해주는 DJ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종현에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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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군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안 계셨고, 팀 안에서도 형인 터라 아버지처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었어요. 그런 강한 책임감에 자신의 힘든 일도 멤버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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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일단은 달려왔는데..사실 아직도 모르겠어요. 왜..이해 해보려고 해도..." (21세·황혜진)
"외롭게 해서 미안해요. 몰라줘요 미안해요."(23세·이인혜)
"종현아 정말 고생했어. 정말 그곳에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29세·김신희)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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