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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라디오·일정 올스톱"…故종현 보내는 SM의 멈춘 시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8:09


18일 사망한 故 샤이니 종현의 빈소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향년 27세 샤이니 종현은 강남구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반인 조문은 같은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을 통해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1일 9시, 장지는 미정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故종현이 세상을 떠났고, 고인과 동고동락했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간도 멈췄다.

지난 18일 오후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7)의 비보가 전해진 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소식을 들은 아티스트들은 예정됐던 스케줄을 정리하고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당일 강타와 NCT 재현, 쟈니는 고정 DJ로 활동하고 있는 라디오 스케줄에 불참했다. 강타는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맡았으나 진행하지 못했고 재현과 쟈니 역시 SBS 파워FM '엔시티의 나잇나잇'을 진행하지 못했다. 강타는 다음날인 19일 방송에서도 진행을 쉰다. 강타를 대신해서 이석훈이 대타 DJ를 맡아줄 예정이다. 재현과 쟈니도 진행을 쉰다. SBS 라디오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NCT 재현과 쟈니는 故종현의 발인 날짜인 21일 목요일까지 방송을 쉬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DJ 대타는 폴킴이 맡아줄 예정이며 추후 일정은 DJ의 상황에 따라 결정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9일 예정됐던 스케줄들도 취소가 됐다. 엑소 수호와 에프엑스 루나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프레스콜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에 불참했고 태연 역시 같은 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일본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동방신기는 방송에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했으며 해당 일정이 끝나자마자 귀국해 종현의 빈소에 조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니 멤버인 키는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화보 촬영 차 출국했지만,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중이며 샤이니 멤버들(온유, 민호, 태민)과 함께 고인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18일 사망한 故 샤이니 종현의 빈소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향년 27세 샤이니 종현은 강남구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반인 조문은 같은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을 통해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1일 9시, 장지는 미정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종현의 빈소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있다. 2층에서는 유족 및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하 조문 공간에서는 종현을 사랑한 팬들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종현의 빈소에는 이수만 SM회장과 보아, 윤아, 유리, 효연, 엑소, 레드벨벳, NCT,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 성민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조문을 왔으며 고인과 친분을 유지했던 서현도 빈소를 방문했다. 또 가요계 선후배이자 동료인 방탄소년단, 아이유, 지코, 빅스, FT아일랜드, 에픽하이, 이적 등을 비롯한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않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늦은 밤 종현의 비보와 관련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샤이니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종현을 추모하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강남경찰서는 이날 "종현이 사망했다.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종현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위치를 파악한 뒤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고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직전 누나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그동안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는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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