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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속도감'과 '템포'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을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0:11





모든 게임에서 '지루함'은 유저 이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무의미한 반복 플레이가 아닌 하나하나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이에 합당한 보상과 시스템의 연결이 필요하다. 첫 테스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피파온라인4는 게임의 플레이와 콘텐츠 사이에 어떤 장치들을 해 두었을까?

피파온라인4는 '얼티밋 모드' 도입해 리그의 단조로움을 개선한다. 얼티밋 모드란 리그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등장하는 '난이도 조절 시스템'이다. 리그를 처음 시작하면 얼티밋 모드가 적용되지 않지만 꾸준히 패배하지 않고 AI를 상대하다 보면 얼티밋 모드가 오픈된다.

피파온라인3에서 재화 수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리그 모드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피파온라인4는 얼티밋 난이도의 도입으로 보상을 늘리고 자칫 비슷할 수 있는 플레이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누적 포인트 달성 시 얼티밋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는 리그 모드에 활력소 역할을 한다.





강화 시스템에도 변화를 주었다. 전작의 강화 시스템은 동일 선수 카드가 필요해 많은 재화와 기회비용이 투입되는 등 하드코어한 느낌이 강했다. 그 과정에서 지루한 플레이가 이어져야 했고 실패하면 상실감은 큰 편이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의 강화 시스템은 허들을 크게 낮췄다. 모든 카드를 강화재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일정 확률로 크리티컬이 발생해 2단계의 강화가 이뤄지는 재미 요소까지 갖췄다. 재화의 수급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과정으로 보면 부담과 스트레스를 확연히 낮춰주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의 개선 노력 역시 눈에 띈다. 특히 풋볼매니저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개인 전술 설정은 주목할 만하다. 개인 설정은 각각의 선수에게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데 직관적으로 선수의 역할 부여가 가능하다.

공격수의 경우 뒤에서 침투, 타겟맨, 가짜 공격수, 균형 잡힌 공격 등의 움직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상반되는 역할인 타겟맨과 뒤에서 침투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보면 공격수의 움직임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조로운 전술 구성에서 오는 지루함을 줄이고 상대방의 전술에 맞게끔 상황에 대처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전작에 비해 체감 상 빨라진 템포는 자칫 늘어질 수 있는 경기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개선된 그래픽 역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선수의 입장 장면이나 세트피스를 준비할 때 클로즈업 되는 화면 등은 실제 축구 못지않은 현장감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다.


그래픽의 발전이라는 말에 꼬리표처럼 달라붙는 최적화 문제도 양호한 편이다.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에 비해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이 낮은 편이며 친선 경기에서 끊기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거의 없다. 아직 테스트 서버이기 때문에 종종 서버의 불안정성은 드러났지만 게임 자체의 문제는 적은 편이다.

이처럼 피파온라인4는 단순한 구성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요소마다 다양한 장치들을 만들어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첫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는 평가의 밑바탕이 되었으며 향후 출시까지 게임 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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