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야생의땅 듀랑고, 모바일 트렌드를 바꿀 게임이 될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0:11





시장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지만 천편일률 모바일게임은 게임사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유저들의 비판은 비슷한 게임으로 매출을 올리는 게임사에 집중된다. 게임사도 이를 모를리 없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지만 아이디어와 개발사가 쉽게 등장하지 않는다. 시장의 돌파구가 되거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게임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그 첫 번째 파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존 모바일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형식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다.

모바일 보다 온라인게임에 가까운 형태이고 경쟁 보다 다른 유저들과 협동이 중요하다. 장비의 강화와 성장이 아닌 유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가 생활의 근간이 된다. 힘을 모아서 지역과 몬스터와 경쟁하는 게임이 바로 야생의 땅 듀랑고다.

당연히 아이템이나 캐릭터 뽑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에 결정한 캐릭터로 타임슬립한 세계에서 새로운 땅을 개척하고 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만들어간다. 야생의땅 듀랑고의 장르가 '개척형'으로 되어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고 찾아가야 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그래서 게임의 난이도는 쉽지 않다. 튜토리얼이나 도우미 시스템들이 등장하지만 자동플레이가 아닌 하나한 컨트롤하고 동작해야 이뤄지는 것들이기에 현재의 트렌드와 어찌보면 거리감이 있다.

새로운 게임을 찾던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막상 게임의 시스템을 보면 상당히 손이 많이가고 어려울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시장에 야생의땅 듀랑고가 등장했을 때 첫 느낌과 출시 후 일주일이 지나 유저들이 느끼는 반응은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이유다.


정작 새로운 게임을 찾고 원했지만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도 혹평을 내릴 수 있다. 그 정도로 야생의 땅 듀랑고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도전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자동전투와 진행의 형식을 벗어나 진정한 모바일 MMORPG에 가깝다.

넥슨 입장에서도 큰 도전이다. 액스와 오버히트로 넥슨은 2017년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야생의땅 듀랑고는 기존 성공방정식과 틀을 달리하기에 성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넥슨은 약 5년간 천편일률적인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듀랑고가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디렉터는 개발 초기부터 야생의땅 듀랑고에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모험이란 무엇이며 가상의 공간에서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새로운 즐길거리와 재미를 듀랑고에 넣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고민해 왔다.

테스트와 과정이 다소 길어졌지만 이제 야생의땅 듀랑고는 출시를 위한 스타트 라인에 섰다. 많은 고민의 결과가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될지, 넥슨의 새로운 도전이 시장에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