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거리가 꽤 됐다. 마이크로닷의 첫 쇼케이스가 개최된 곳은 서울 창동. 거리가 멀어 미디어도 초대하지 못한 행사였다. 그런데 이경규와 이덕화는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막내의 첫 걸음을 응원하고자 자리했고, 예고도 없이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함을 더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고.
'도시 어부'들의 의리가 으리으리하다. 이경규와 이덕화가 지난 17일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닷의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막내의 앞날을 응원했다.
방송이나 언론에 비춰지는 것을 바란 움직임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좀 더 진심이 묻어난다. 이날 쇼케이스는 미디어에 오픈한 행사가 아닌, 팬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들려주고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였던 터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마이크로닷의 지인들이 대거 자리했다. 그는 "스포츠 스타 선수분들 리디아 고, 전인지, 김세영, 또 래퍼 베이식, 키썸 1Million 댄서분들과 모델 김진경, 어나운서 정충현과 형수님 등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감사한 분들은 역시 팬들"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마이크로닷은 "함께 즐겨주시고, 노래 같이 불러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 분들이 없이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는 걸 제대로 느꼈고, 이 감사함을 한 번 더 전해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하며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밤은 완벽했던 거 같아요. 작년에 비와이와 더블 콘서트를 크게 펼친 이후로 저의 첫 앨범 라이브 쇼케이스를 하게 된 거였는데, 진짜 어린시절부터 하고싶었던 거였어요. 그때 부터 상상해왔던 그림보다 더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바쁜 예능 활동에도 총 29곡을 수록한 첫 정규 앨범에 수록했다. 이번 'PROPHET'(프로펫)에는 지노와 도끼, 던밀스, 한올 등이 참여했고 그의 보컬 곡도 포함됐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Donell Lewis와 마이크로닷의 싱글앨범 '+64'에 함께했던 Times X Two가 한 번 더 호흡을 맞췄고, 버벌진트와 팔로알토, 빅스(VIXX)의 라비, 보이비, 슈퍼비 등 힙합계에서 손꼽히는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했다.
그는 "요즘 앨범은 타이틀곡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어 정규 앨범이 가지고 있는 개념이 많이 혼란스러워졌다. 이번 정규 앨범은 그저 소비하고 사라지는 일회용 음악이 아니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나의 음악적 성향으로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시도이고, 한 곡 한 곡 더 깊게 고민하고 다양한 사운드를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