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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27)가 강동원(36)과 호흡에 대해 "정말 잘생겼더라"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1987'은 지난해 개봉한 '아가씨'(박찬욱 감독)를 통해 충무로 최고의 발견으로 떠오른 신예 김태리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받는 작품. 실존 인물을 그대로 옮겨낸 '1987'에서 유일하게 가상의 인물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는 권력의 부당함을 잘 알지만 어느덧 상식처럼 돼버린 침묵에 동조하는 보편적인 시민을 완벽히 소화하며 감정을 끌어올린다.
또한 난생처음 시위대에 휘말려 맞닥뜨린 잘생긴 대학교 선배 역의 강동원과 예상치 못한 풋풋한 로맨스도 김태리 특유의 매력으로 적절하게 버무려 '1987'의 재미를 상승시킨다.
그는 강동원과 풋풋한 로맨스에 대해 "영화 속에서 강동원 선배가 연희에게 신발을 가져다주는 장면이 있다. 이후 함께 타고 가는 버스 안에서 연희가 자신이 했던 잘못은 아니지만 결과가 잘못된 일들. 자신은 가족을 지키려고 했던 것이지만 가족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그런 상황에 대한 자책감과 자괴감을 느낀다. 그런 상황에 왈칵 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너무 멜로적으로 나와서 편집이 된 것 같다"며 "실제로 나는 연희와 잘생긴 대학생 선배의 관계에 대해 딱히 멜로라거나 로맨스라고 생각하면서 촬영한 적은 없다. 갓 스무살 여대생이 잘생긴 선배와 드라마틱한 만남을 가지는데 당연히 약간의 설렘은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 멜로까지 발전하는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계가 이야기의 흐름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어 "연희는 굉장히 단단한 성격이다. 잘생긴 대학생 오빠도 연희를 좋아해서 도와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학생 오빠는 처음에 현실을 마주친 자신의 모습도 생각났고 연희는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로맨스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그리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가세했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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