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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씨엘은 오랜 친구 사이인 제레미 스캇의 집을 방문했다.
씨엘과 제레미 스캇은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들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제레미 스캇은 10년전, 씨엘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서로 안아주는데 본능적으로 느겼다. 씨엘은 나의 뮤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내 사람들과 나를 위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미국에 오자마자 새로움에 도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었다"면서 "모든 것들이 혼란스러웠고 2, 3년간 자신감도 잃었다. 심지어 한국에 돌아가면 '시간 낭비'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씨엘은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저도 답답하다"면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지난 2~3년간은 사실 나를 다시 채우는 시간이었다. 물을 줘야 꽃이 피듯이.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이기적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스캇은 씨엘에게 "모든 것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는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가끔은 주변의 소리에 귀를 닫을 줄도 알아야한다"면서 인생의 선배이자 소울 메이트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줘 훈훈함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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