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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장기기증 다룬 '뜻밖의 히어로즈', 유쾌하고 따뜻할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7-12-13 15:0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기기증'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이 무거운 주제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KBS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송자영 이은진 극본, 김진환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환 PD, FT아일랜드 최종훈, 비투비 이민혁, 김소혜, 박하나가 참석했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국내 드라마에서 신선한 소재인 '장기기증'을 꺼낸 드라마. 몸과 마음에 장애를 가졌던 고등학생들에게 장기 이식으로 인해 초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각각 심장과 각막, 인대를 이식 받은 뒤 평균 이상으로 뛰지 않는 심장과 한 번 보면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는 시각 기억력과 공간지각력, 그리고 인대 이식으로 인해 괴력을 가지게 된 이들이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

독특한 소재에 대해 "신체를 기증함으로서 다른 사람의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장기 기증을 받은 사람들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증자와 유가족의 결심이 숭고하고 거룩한 주제인데 그 무거운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가져가서 장기기증 문제를 사회에 조금 더 알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가 아닌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연기돌'로 인기를 얻었던 이민혁과 최종훈, 그리고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주인공으로 나서고 배우 박하나가 중심을 잡는다. 김진환 PD는 "아이돌 섭외를 했을 šœ 연기에 대한 기대는 적었다. 연기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까 아이돌은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든게 연기에 있어서도 자세가 돼 있고 의지나 캐릭터 분석 능력이 좋더라. 이번 기회에 이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다시 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세 아이돌의 연기에 힘을 실었다.

또 최종훈과 이민혁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가수 전에 처음 가졌던 꿈이 배우다. 대학교도 입시도 연기 전공으로 갔었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이게 혼자 연습을 하고 선생님과 수업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지만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는게 큰 재산이 되더라.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공익 목적의 드라마로 따뜻함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 출연진들과 김진환 PD는 '뜻밖의 히어로즈'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드라마를 찍다 보니 장기기증이라는 것이 무겁게만 생각할게 아니더라. 저 또한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일이고 그들의 삶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고 설레게 촬영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김소혜 또한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한 사람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장기기증을 다른 세상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재밌고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다 보니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목표 클릭수는 200만 뷰. 김소혜와 이민혁 등은 200만 뷰가 넘으면 합동 브이앱을 포함해 기타 연주와 김소혜의 펭귄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뜻밖의 히어로즈'가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 좋은 뜻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뜻밖의 히어로즈'는 심장, 각막, 인대를 각각 기증받은 뒤 생겨난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세 명의 고등학생 이야기로 KBS와 질병관리본부가 준비한 웹드라마다. 18일 오전 10시 네이버TV를 통해 처음 방영 되며 매일 한 편씩 2주간 송출 된다. 이후 KBS N, 소비자TV 및 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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