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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44)이 동갑내기 동료 곽도원에 대해 "가난했던 과거의 삶에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정우성은 이번 '강철비'에서는 사상 초유의 남북 핵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로 변신, 몸을 아끼지 않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와 평양 사투리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그는 엄철우와 동화 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북한 다큐멘터리와 70~80년대를 풍미했던 북한 영화를 섭렵하며 사투리 연기를 구사했다는 후문. 특히 평양 사투리는 경기 권역과 가까운 지방 특색 때문에 서울말과 비슷해 보이는데 이런 미묘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탈북자 출신 자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완벽한 사투리 연기를 위해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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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을 향해 '꽉꽉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정우성. 그는 "'아수라'의 제작자 한재덕 대표가 곽도원을 향해 '꽉꽉이'라고 불렀다. 그때부터 나도 '꽉꽉이'라고 부른다. 절친인 이정재 씨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정재 씨와는 20대 중반에 만나서 서로에 대해 긴장하고 예의를 가지려는 의식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나이도 먹고 편하게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도원이 날 더 많이 사랑한다고 했지만 알고보면 내가 더 많이 사랑을 주는 것 같다. 곽도원은 배우로서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 많은 친구다. 다만 배우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위치를 너무 늦게 알게 돼 실수를 하는 부분은 있다. 그걸 어떻게 소통하는지 방식을 늦게 접한 사람이지 않나? 도원이는 이 업계에 명성을 늦게 가진 사람으로서 소통하는 방식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했더니 날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며 "곽도원은 연극 무대 때부터 힘들게 연기해서 올라온 사람이다. 내 삶 역시 어렸을 때부터 넉넉한 삶이 아니어서 서로 동질성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정원중,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원진아, 장현성 등이 가세했고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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