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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보그맘'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보그맘'은 양동근에게 아쉬운 것도, 또 남긴 것도 많은 작품이었다.
양동근은 '보그맘'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사이보그 소재'가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이보그'라는 소재가 드라마에 처음 들어오게 되며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기대했던 덕분일까. '보그맘'은 양동근에게 너무나 재밌었고 또 아쉬움을 남긴 작품으로 기억됐다.
"보여줄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현실의 벽에 부딪혔어요. 그런 건 아쉬웠지만, PD님의 인맥을 통한 수많은 카메오의 출연, 그리고 엘레강스맘들이 보여주는 요즘 유치원의 현실 풍자 등 너무 좋은 게 많았어요. 아쉬웠던 건 처음 시작할 때 꿈이 너무 컸던 거 같아요. 사이보그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었어요. 종영은 좀 아쉽죠. 너무 빨리 끝난 거 같아서요. 12회로 끝난 것이 시즌제라는 얘기가 있어서 딱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다음 시즌에 대한 모호함 때문에 다들 아쉬워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작가님과 PD님이 안타까워하셨어요. 보여줄 게 많은데 12회에 녹이기가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힘들긴했어요. 시트콤은 아예 시트콤처럼 제가 연기를 하면 되거든요. 근데 '보그맘'은 드라마처럼 가다 보니 감정이 신파까지 가면서 힘들었어요. 특히 최고봉은 상대가 로보트기때문에 감정 조절을 다 해줘야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약간 코믹 연기도 해야 하고 정극 연기도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굉장히 도전할 수 있는 장르였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두 번째에는 그런 시트콤과 정극을 넘나드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게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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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할의 이미지와 저를 굉장히 동일화시키는 습관이 어릴 때부터 있었거든요. 제가 소화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정서의 작품들은 많이 안했어요. 그런데 드라마가 시작은 됐고 옛날 같았다면 생각해볼 부분을 사람들을 위해서 해보자고 했어요. 로봇이나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해보자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전하려는 것이 따뜻함이니까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즐겁고 따뜻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받아들였죠."
양동근은 시즌2에서 '휴머노이드'가 된다면 재밌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답도 내놨다.
"만약에 최고봉이 로봇 아빠로 나온다면 잘 보여줄 자신이 있어요. 제가 에필로그 부분에서 '나도 로봇이 된 건가?'이런 느낌을 가지고 모호하게 연기를 해봤거든요. 로봇 같은 느낌을 내려고 연기를 해봤지만 전부 다 편집 당했어요. 기대를 하고 방송을 봤는데 다 잘렸더라고요. 하하."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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