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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청룡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준 수상소감을 정작 자신은 못봤다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영화 '남한산성'을 찍는 중에 '범죄도시' 오디션 제안에 응했는데 떨어졌다. 떨어지고 스스로를 많이 자책했다. 운명같이 다른 역할 캐스팅 오디션에 또 한번 제안 받아서 일주일을 미친듯이 준비해서 오디션을 선보였다. 감독님이 '지난번하고는 120% 다르네요'라고 말씀하시더니 말도 안되게 위성락 역할로 캐스팅 해주셨다.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할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캐스팅 되면서 캐릭터를 잡는데 긴 머리와 뭔가 잘 안맞았다. 결국 촬영장에서 바리깡을 들고 바로 머리를 밀었다. 정말 신기하게 삭발을 하니 다 어울리지 않았던 10여벌의 의상이 어울렸다. 이제 됐다 싶었다"고 말하며 인생 캐릭터가 된 위성락을 만든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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