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한다.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풋티지 상영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마크 해밀, 라이언 존슨 감독이 참석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스타워즈'가 첫 선을 보인지 40주년이 되는 올해 개봉해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광활한 우주와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거대하고 치열한 전쟁을 통해 올 겨울 반드시 봐야 할 최강 블록버스터로서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더욱이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이자 한 편으로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서의 재미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흥행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이날 공개된 20분 가량의 짧은 풋티지 영상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과 새로운 볼거리를 통해 광활한 우주와 외계 행성에서 펼치는 거대하고 치열한 전쟁을 인상적으로 보여줬다. 4개월에 걸쳐 제작됐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세트를 비롯한 120 개의 실물 세트는 영화 속 우주 공간을 현실 세계처럼 리얼하게 만들어줬다. 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페이스 배틀과 독특한 크리처들은 본편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스타워즈' 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린 관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제일 먼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3부작에서 두 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깨어난 포스'의 마지막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것을 제자리에 찾아갈 수 있게 했다. 고령의 팬과 젊은 팬들을 매혹시킬 것이냐를 계산하는 것은 힘들다. 스토리 텔링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네 살 때 스타워즈가 개봉됐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 차를 타고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러다가 마크 해밀을 직접 만나게 됐는데 마크 해밀은 내 영웅이다"며 "촬영하면서 스타워즈는 제가 더 큰 의미가 됐다. 영웅과 친구가 되고 훌륭한 경험을 해나가는게 너무나 대단한 경험이다. 저희 꿈의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30년만에 '스타워즈'로 돌아온 살아 있는 레전드 마크 해밀은 "극중 루크는 (전편 '깨어난 포스'의 마지막 장면과 달리)아주 다른 장소에 있다. 마지막 봤던 장면과 굉장히 다르다. 전편과 격차가 길다. 깨어난 포스에서는 직접 광선검을 만지는 장면이 있다 비극을 겪었고 혼자서 외딴 곳에서 은둔하고 있다. 그러다가 다크사이드가 다시 돌아오고 카일로가 암흑 세계로 온다"고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루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는다. 라이언 감독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 건 이번 작품은 로맨스와 유머와 크리에이쳐와 멋진 촬영지와 스토리가 모두 들어가 있다. 깜짝 놀랄 스토리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배우로서도 스크립트를 읽으면서도 굉장히 놀라웠다. 오리지널 3부작과는 굉장히 다른 스타일로 진화하고 전개가 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30년 만에 돌아온 것에 대해 "다시 영화를 촬영한 건 저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또 다른 3부작을 한다고 하면 전부 새로운 캐릭터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것도 많지만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많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팔콘으로 돌아갔던 순간이다. 밀레니엄 팔콘에 처음 들어갔을 때 추억이 샘솟더라. 정확하게, 모든 하나하나가 그대로 재현됐더라. 너무나 많은 기억이 떠오르더라. 30년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건 다시 보니 추억이더라. 목이 메이기 까지 했다. 처음에 다큐 촬영 차원으로 팔콘 촬영장에 갔는데 목이 매여와서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촬영을 중단하기 까지 했다. 밀레미니엄 팔콘에 다시 들어갔을 때 감독이 밀려왔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크리처 뿐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크리처까지 만날 수 있었다. 과거보다는 훨씬 커?봐嗤 과거 까지 연상시키는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감격해 했다.
또한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레아 공주 역의 캐리 피셔를 그리워 하기도 했다. 마크 해밀은 "캐리 피셔를 처음 봤을 때 19살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탁월한 배우였다. 영화 상에는 형제로 나오는데 진정한 피를 나눈 형제처럼 느꼈다. 이 영화를 봤다면 캐리 피셔 역시 자긍심을 느겼을 것 같다. 지금 자리에도 그녀가 같이 있으면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 그녀를 떠나보냈다는 건 모두가 슬퍼할 일이다. 그녀는 도저히 대체할 수 없는 배우다. 그녀가 별세한 건 비극이다. 영화계에서도 아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영화 '루퍼'와 인기 미드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캐리 피셔,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존 보예가, 그웬돌린 크리스틴,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12월 14일 전 세계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2D와 3D, IMAX 2D, IMAX 3D, 4D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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