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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新챔피언 조이, 수면효과 가진 '트릭스터'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08:05





리그오브레전드에 수면 효과가 처음으로 적용된 신규 챔피언 조이. 예측불허의 스킬로 아군과 적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11월 21일,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서버 7.23 업데이트와 함께 챔피언 조이를 공개했다. 제드, 야스오, 쓰레쉬 등 독특한 스킬 구성의 챔피언을 기획했던 디자이너 써튼리티가 제작에 참여해 유저들은 강력한 챔피언의 등장을 예감했다.

'여명의 성위' 조이는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 소녀 모습의 미드 라이너로 설계됐다. 강력한 누킹 데미지를 갖춘 미드라이너지만 장난을 좋아하는 소녀 정령 컨셉에 걸맞게 발랄한 이동, 도발 모션으로 티모, 럭스와 더불어 상대 라이너에게 심리적인 어그로 효과를 낳는다.

조이의 독특한 특징은 W스킬인 '주문도둑'이다. 공식 트레일러에서 쿨타임 5분의 점멸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했던 정체로서 특정 미니언을 처치하거나 적의 소환사 주문, 액티브 아이템 효과 등을 사용할 시 떨어지는 주문 파편을 훔쳐 사용하는 스킬이다.



한 게임에서 2개 이상의 소환사 주문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사용 시 적에게 마법 미사일을 자동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비웃음의 상징이었던 '점멸딜'이 실제로 가능한 챔피언이다.

또한 '수면'은 조이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면서 새롭게 제작된 상태이상 효과다. 수면 상태는 조이의 E스킬 '헤롱헤롱쿨쿨방울'이 적에게 적중 시, 데미지와 함께 졸음 상태로 슬로우 효과가 적용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면 상태가 돼 발이 묶인다. 수면에 빠진 적을 공격하면 깨어나는 대신 두 배의 피해량을 입기 때문에 아이템이 갖춰진 조이의 순간 딜량은 예상하기 힘들 정도다.

궁극기 '차원넘기'는 사용자의 테크닉에 따라 딜러를 순간적으로 잘라낼 수 있는 암살자 모습을 부여할 수 있는 스킬이다. 차원넘기는 사용 시 해당 지점으로 1초 간 순간이동 한 후 르블랑의 왜곡처럼 돌아오는 스킬이다. 최대 레벨 시 5초라는 짧은 쿨타임을 갖고 있지만 왜곡과 달리 사용지점으로 무조건 돌아오기 때문에 생존기와 추격기로 적합하지 않고, 귀환 위치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적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 있는 등 많은 제약이 걸려있다.

하지만 모든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이 그렇듯 모든 지형을 통과할 수 있는 차원넘기에 익숙해지면 지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킬 콤보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벽 너머에 있는 적 딜러에게 헤롱헤롱쿨쿨방울을 맞췄다면 통통별을 반대로 던져놓은 후 차원넘기로 점화-통통별-평타로 암살 후 어떤 위험부담 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



재치있는 플레이가 가능한 조이지만 몇몇 챔피언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기도 한다. 스킬 구성상 라인 클리어가 힘들기 때문에 라인 클리어가 빠른 말자하와 블랙 실드로 스킬과 마법데미지를 무효화 시키는 모르가나는 상성이 좋지 않다. 또한 군중제어 스킬이 헤롱헤롱쿨쿨방울 하나뿐이라 제드, 피즈 등 이동기가 있는 암살자에게 취약하다.

출시 일주일이 지난 조이의 밴률은 77퍼센트로 전체 챔피언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밴률의 이유는 신규 챔피언이란 점이 가장 높겠지만 까다로운 스킬 구성으로 아군 조이의 트롤 플레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그간 탱커, 미드 원딜 메타로 천대 받았던 암살자 메타에 주문도둑, 수면 등 새로운 시스템을 두르고 등장한 조이는 적들에게 예측 불허의 트릭스터 같은 모습으로 경쟁전에 자주 등장할 것이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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