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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그가 이렇게 아픈 눈빛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개된 사진 속 꽃다발을 들고 한 납골당을 말없이 응시 중인 동탁에게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쓸쓸함이 가득 느껴진다.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기 편하도록 범인 검거에 최적화된 차림새는 그대로지만 동탁의 얼굴에는 진한 슬픔이 묻어나오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늘 흉악한 범죄자들에 맞서 강력계 형사의 아우라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던 그이기에 이토록 깊은 심연에 잠겨 있는 모습은 낯설음과 동시에 위로해주고픈 연민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조정석은 이 날 촬영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슬픔을 완벽하게 표현, 현장의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역시 조정석'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단 한 컷만으로도 인물이 가진 서사를 궁금케 하는 배우 조정석의 저력은 '투깝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실히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완성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그의 연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조정석의 1인 2역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로 오는 11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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