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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신과함께vs강철비vs1987', 벌써부터 박터지는 12월 박스오피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11-21 10:4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극장가 비수기라 불리는 11월이 벌써 하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11월 비수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을 대형 한국 영화들이 12월 줄줄이 개봉한다.

인기 절정의 원작 웹툰과 초특급 멀티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주)덱스터스튜디오 제작)가 12월 20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저승에서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리는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선보이는 가장 큰 하이라이트 텐트폴 무비다. 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했을 뿐 아니라 한국 영화 최초로 1편과 2편, 동시 제작에 들어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편은 1편에 해당되는 '신과 함께: 죄와 벌'이다.
주호민 작가의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단행본 역시 45만권 이상이 팔렸다. 이런 원작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 오달수. 임원희, 장광. 김수안 등 충무로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뭉친 이번 작품은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엄청난 제작비로 공을 들인 CG까지 더해질 예정이라 영화 팬들의 관심은 높아만 지고 있다.

'신과 함께'와 같은 날 개봉하는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 역시 기대작이자 대작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개봉해 전국 관객 1137만 명을 동원한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만약에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온다면?' 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화 소재의 영화가 쏟아지고 있는 최근 국내 충무로의 트렌드와 결을 달리하며 '가장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 최초의 핵전쟁'이라는 새롭고 신서한 소재부터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우 역시 화려하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충무로 대표 배우 정우성이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몸을 아까지 않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에 도전했다. 또한 '변호인'으로 한차례 양우석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곽도원은 . 북한의 선전 포고와 남한의 계엄령 선포까지 사상 유례없는 전운이 감돌게 되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엄철우와 힘을 합치는 곽철우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명품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군함도'(류승완 감독)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등 기대를 걸었던 대작들의 연이은 흥행 저조로 부침을 겪은 CJ엔터테인먼트는 12월에 선보이는 마지막 텐트폴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우정필름 제작)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1987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렬한 데뷔영화라고 꼽히는 '지구를 지켜라'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1987년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올해 여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민주항쟁을 다룬 또 다른 작품인 '1987'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1987' 역시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품 배우' 김윤석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처장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 여기에 하정우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공수사처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를 연기해 '추격자'와 '황해' 이후 다시 한번 선보일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김의성 등 최고의 배우들의 의기투합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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