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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서현 "지현우와 첫 키스신, 정말 사랑하려 노력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1-21 11: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현이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서현은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에서 강소주 역을 맡아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도전을 마쳤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50부작의 긴 호흡인 만큼 하다 보면 처음의 부담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6개월 간 매일 시험기간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 현장에서 변수가 많았다. 날씨 영향도 있었고 대본이 현장에서 많이 바뀌기도 했고 파업 때문에 스태프가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모두가 노력했다. 이런 걸 겪으며 나도 많이 배웠다."


상대역인 지현우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나는 이번 작품에서 상대역을 너무 잘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 지현우 씨에게 너무 감사하다. 첫 주연작이라 부담도 많았고 책임감도 컸는데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며 많이 도와줬다.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나이차가 나는데 동갑 설정이라 걱정했는데 말도 빨리 놓으라고 하셔서 의무적으로 열심히 놨다. 그러다 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고 연기하는데도 자연스럽고 편했다. 너무나 좋은 선배님이었다."

두 사람의 키스신 또한 화제였다.

"과하지도 진하지도 않았던 선이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말을 들으니까 너무 감사하다. 그런 키스신은 처음이었는데 어색하다는 얘기를 듣는 것보다는 좋다는 애기를 들으니까 잘했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찍을 때는 최대한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몰입해서 하려고 노력했다."


서현에게 강소주는 활력소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에게 있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소주를 하며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사실 서주현의 성격 중에는 굉장히 털털하고 재미있는 모습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강소주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인물을 하는 동안에는 일상이 거칠어진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것도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즐겁게 한 몸이 되어서 촬영했다."


그렇다면 소녀시대 서현과 배우 서주현의 차이는 뭘까.

"다른 점은 없다. 소녀시대 서현도 서주현도 나다. 그래서 그런 큰 차이는 없다. 좀더 배우로서 활동할 때 서주현이라는 이름을 같이 썼던 건 소녀시대로서는 10년 동안 활동한 가수지만 연기적인 부분으로는 이제 막 시작한 거라 좀더 초심을 갖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서현은 연기력이 성장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3년 SBS '열애'에서 아역을 맡아 연기를 처음 시작한 뒤 지난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거쳐 드디어 연기 호평을 받아낸 것.

"'보보경심'은 첫 드라마라 할 수 있었다. 아역이 아닌 배역이 처음이었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모니터링을 꼼꼼히 하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연기가 늘었다고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 하게 됐다. 아직은 노하우도 없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로 열심히 하고 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인다. 아직은 멀었다 싶다.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 대한 말씀도 하시는데 상에 대한 욕심도 없다. 연기를 하며 마냥 행복하다.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잘 해보고 싶다. 롤모델은 김혜수 전도연 선배님이다. 진정성 가득한 연기를 보며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현은 2007년 16세의 나이로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다시 만난 세계' '지' '훗'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3년부터는 뮤지컬 및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에서 강소주 역을 맡아 처음으로 지상파 여주인공에 도전했다. 첫 주연인 만큼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있었지만, 서현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현우와의 멜로 호흡으로 '깡똘 커플'이라는 애칭을 받으며 사랑받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SM과의 전속계약을 완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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