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은 가장 치열한 부문 중 하나다. 김윤석(남한산성),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병헌(남한산성), 조인성(더 킹),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5인의 후보. 누가 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각축을 벌이게 됐다. '이 배우'가 받아야 하는 이유를 5회에 걸쳐 가나다순으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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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그가 연기한 재호는 조직의 실세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잔인한 승부 근성을 가진 인물. 교도소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던 현수를 자신의 조식에 끌어 들인 또 다른 '불한당' 현수(임시완)과 함께 세력을 넓혀가며 살벌한 보스의 끝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그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분장팀에 헤어라인, 눈썹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외형적인 변화에도 힘을 주었을 뿐 아니라 번뜩이는 눈빛과 비열해보이면서도 무게감을 갖춘 목소리 톤 등으로 재호의 남성적인 매력을 극대화 시켜 카리스마의 끝을 보여줬다. 또한 무려 21살이나 어린 임시완과 묘한 분위기의 브로맨스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 작품으로 엄청난 여성 팬들까지 끌어모으면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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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원'(13, 이준익 감독) 이후 '나의 독재자'(14, 이해준 감독) '서부전선'(15, 천성일 감독) '루시드 드림'(16, 김준성 감독) 등 흥행 고전을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을 뿐 아니라 연기력 면에도 이전 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 설경구 역시 '불한당' 개봉에 앞서 공식석상에서 "요새 영화를 몇 개 말아 먹어서 힘들었다"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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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는 김윤석('남한산성'),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병헌('남한산성'), 조인성('더 킹')이 올랐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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