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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변혁의 사랑'이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차별화된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변혁의 사랑'이 공감 저격 드라마로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답답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강수그룹을 통해 기업과 고용 현실의 문제 등을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꼬집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력 이상의 인격과 감정까지 요구하는 안하무인 갑질부터 청소 노동자의 외주 용역 고용, 대기업과 하청 공장 간에 벌어지는 부조리한 행태 등을 다뤘다.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일상적인 문제부터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른 거대 담론까지 고용현실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리얼리티를 높였다. 극 전체의 유쾌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예민한 통찰력으로 현실을 그려내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다. 기업 내부의 고질적 문제를 바로잡으려다 뇌물죄를 뒤집어쓴 백승기(전배수 분)와 모든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백준까지 당사자들의 감정선에 집중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루고 있는 현실적 문제가 결코 가볍지 않고 기존의 로코와 다른 결을 가진 드라마인 만큼 제작진의 고민도 깊었다. 송현욱 감독은 "'변혁의 사랑'을 연출하면서 시청자 공감을 가장 신경 썼다. 유쾌한 웃음과 그 안에 직설적으로 담긴 사회적 이야기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주현 작가 역시 "청춘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커다란 방향성을 짚은 바 있다. 아직 이 땅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흔들리는 청춘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가려는 제작진의 진지한 태도와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현실적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청춘들의 행보가 진심 어린 응원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조금은 어설프지만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룰을 세우며 바꿔나가는 청춘반란을 통해 따뜻한 위로가 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 다할 것. 강수그룹에 부는 변혁의 바람이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수그룹을 자신의 이름처럼 '변혁'하겠다 선전포고를 하며 본격적인 반란을 예고한 '변혁의 사랑' 11회는 오늘(18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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