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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일어나"…'고백부부' 손호준, 장나라 대신 교통사고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1-17 23:5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백부부' 손호준이 장나라를 구하고 대신 사고를 당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숙(김미경)은 집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진주와 반도를 목격했다. 은숙은 반도를 집안으로 불러들였고, 저녁을 챙겨줬다. 집안에 들어온 반도는 은숙을 지그시 바라봤다. 과거 진주네 집에 처음 인사 왔을 때를 회상하던 반도는 한결같이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은숙을 보면서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도는 진주에게 박현석(임지규)의 사건을 언급하며 "네 말이 맞다. 네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네가 불행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진주는 "누가 나 지켜달래. 날 지켜줄 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 살리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네 잘못 아니라는 거 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 올라올 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다. 근데 그런 나한테 왜 그렇게 가벼웠니.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다. 우리가 삐걱거린 거. 나 좀 들여다봐 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돌아서는 진주에게 반도는 "웃게 해주고 싶었다.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울게 하고 싶지 않았다. 웃게 해주고 싶었다. 그냥 웃게"라고 털어놨다. 반도의 뒤늦은 고백에 진주는 "이런 얘길 우린 참 빨리도 한다"며 씁쓸해했다.


이사장 퇴진 운동이 본격화되자, 진주는 이사장 아들인 남길(장기용)을 걱정했다. 그러나 남길은 진주에게 "난 걱정해주는 사람 없다. 그래서 괜찮다"며 자신의 감정을 애써 감췄다.

진주는 도서관에서 타임 슬립과 관련된 책을 찾았다. 진주가 찾는 책을 대여했던 반도는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에 왔다. 도서관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다른 커플을 피하다가 단둘이 있게 됐다. 그 순간 반도는 진주의 손에 반짓자국을 발견했고, 반지를 찾아다녔다. 2017년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아낸 반도는 진주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진주가 엄마와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모습에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엄마와 산책하던 진주는 자신은 노력하는데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며 울부짖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반도를 떠올렸다. 자신만 힘들었던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진주는 반도를 찾아 나섰다. 반도에게 전화를 건 진주는 "너 지금 어디야. 나 울고 있잖아. 또 혼자 울어"라고 말했다. 이에 반도는 "울지마. 내가 갈게"라며 달려갔다.


횡단보도에 서있던 진주는 공을 주우러 간 꼬마를 구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차를 피하지 못하는 진주를 본 반도는 거침없이 달려가 진주를 밀어냈고, 자신이 대신 사고를 당했다. 이에 진주는 "여보 일어나"라며 오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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