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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의 남편 김기환이 최초로 공개된 '자기야-백년손님'이 시청률 상승과 함께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방송은 과거 '순풍산부인과'의 허 간호사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허영란과 남편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대전의 이상순'이라는 자막과 함께 허영란의 남편 김기환이 소개됐고, 장발 헤어스타일과 가수 이상순을 닮은듯한 이국적인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허영란은 "남편은 연극배우도 하고 연출도 맡고 있다. 저희는 결혼한 지 1년 조금 지난 신혼"이라고 밝혔다. 여배우를 반하게 한 김기환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김기환은 너스레로 폭풍 친화력을 보인데 이어 아재 개그와 엉뚱 매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백년손님' 애청자 이기도 한 두 사람은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를 방문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허영란은 이 날, 남서방과 함께한 저녁 식사에서 "제가 먼저 신랑한테 '만나자', '사귀자'고 했다'"며 "연애하는데 '이 남자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먼저 대시를 했던 사실을 전했다. 허영란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첫인상은 '노는 남자'였다. 그런데 반전이 있더라. 실제로는 조용하고 묵직하고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 남편"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려냈다. 허영란이 자신이 먼저 남편에게 고백했던 사실을 밝힌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으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신혼 부부 답게 내내 달달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기환은 따뜻한 물을 받아 방안에서 직접 허영란의 발을 씻겨주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던 남자 출연자들은 "'우결' 찍냐", "알렉스냐"고 타박했고, 이윽고 김기환이 허영란의 발에 '쪽' 소리 나게 뽀뽀까지 하자 스튜디오는 비난과 야유로 뒤덮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스튜디오에는 결혼을 74일 앞둔 배우 민지영과 '백년손님 팬 카페 운영진'이라 불리는 애청자 대표, 개그맨 최효종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자기야-백년손님'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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