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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가 두루두루 매력만점인 꽃중년 싱글들과 수요일 밤 웃음 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시작은 스페셜 MC 송민호의 예측할 수 없는 사자성어 해석으로 만발했다. 녹화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던 중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는데, 송민호는 "비우고 비우고 과하게~"라는 자신만의 뜻 풀이로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그렇게 과유불급(?)한 송민호의 활약 속에서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됐고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결혼을 했는 줄 알았는데 하지 않은 네 명의 남자가 모이니 단연 연애와 결혼,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토크의 주를 이뤘다. 우선 이들 중 가장 연장자인 김병세는 그 나이 만큼이나 연애사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했다.
그런가하면 '두루두루'라는 말이 이날 연애사의 단연 화두로 떠오르며 웃음을 제조하기도 했다. 스페셜 MC 송민호의 아버지와 나이대가 같은 김일우는 연애의 기준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두루두루'라는 말을 사용해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고 환갑 전 결혼 목표를 공개하는 등 솔직한 매력을 대 방출했다. 이밖에도 영화감독인 양익준은 아무래도 자신이 관심이 있는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한다고 말했다가 '류현경 씨 같은 타입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재치만점으로 "두루두루 좋아합니다"라는 답변을 내놨고 연애사 등 난감한 질문에는 모두가 '두루두루'를 사용하면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중년의 박보검으로 불리는 김승수는 기자들과 시작된 공개구혼 이메일의 종료를 선언했다. 약 800 통의 메일에 일일이 답장을 보냈다는 그는 실제 연애에서도 여자친구를 배려해 영화를 볼 때 영화티켓 3장을 사고 데이트 사전답사까지 간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했는데 스킨십 진도 역시 손 잡는 데만 6개월이 걸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하지만 그 역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열망은 가득했고 직접 요리해 혼술을 즐기는 싱글 생활 예찬도 이어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으로 양익준은 곳곳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눈알 굴리기, 물구나무서기, 겨드랑이 방귀, 뱃살 웨이브 등 개인기 4종세트를 준비해왔는데 송민호 뿐 아니라 다른 게스트들 까지 이 개인기를 따라잡으며 모두가 할 줄 아는 개인기 그 자체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이들 네 사람은 살림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자신들만의 살림 방법을 얘기하며 입담이 빵빵 터졌고 자신들만의 매력을 대 방출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김일우와 아버지의 나이대가 같은 송민호는 이들의 에피소드와 얘기를 들으며 자꾸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는데 이 역시 곳곳에서 웃음을 이끄는 기폭제가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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