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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의 꽉 찬 감정선에 빨려 들어간 60분이었다.
이날 방송에선 이현수를 향한 온정선의 올곧은 직진 순애보가 가득 채워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온정선은 굿스프 테라스에 이현수를 위해 만든 정원을 선보이며 직접 디자인한 반지를 전했다. 뜻밖의 선물에 놀란 이현수를 따뜻하게 안아준 온정선은 "같이 살자, 같이 살아"라며 프러포즈했다. 과거 이현수가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주었던 꽃과 그것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반지까지 온정선의 섬세함이 담긴 설렘 가득한 프러포즈였다. 정성이 묻어있는 프러포즈도 이현수의 사랑의 온도를 다시 높이기엔 부족했다. 온정선에게 반지를 돌려준 이현수는 "내가 밀어붙였다"고 말했지만 사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위한 반지를 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언젠가 이현수와 함께할 미래를 온정선도 준비해왔던 것. 이현수의 프러포즈 거절에도 온정선은 "기다릴게"라고 답하며 이현수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보여줬다.
"기다릴게"라고 답한 온정선은 행동으로 이현수의 마음을 향한 우직한 기다림을 보여줬다. 이현수의 집 앞에서 묵묵히 그녀를 기다리던 온정선은 박정우(김재욱 분)와 함께 장을 보고 들어가는 이현수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온정선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며 지난 날 이현수가 자신에게 아픔과 슬픔을 공유해주길 원했음에도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에 서글퍼했다.
양세종의 감정 연기에 빨려들어 그와 함께 호흡하고 눈물 흘렸던 60분이었다. 양세종의 세밀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온정선의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이입하고 그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양세종이 탄탄하고 차근히 쌓아온 감정선은 이현수에게 지고지순하게 직진하는 온정선의 절절한 사랑에 더욱 깊이 있는 공감이 가능했다. '사랑의 온도'는 감정이 곧 장르라고 불릴 만큼 디테일한 감정의 전달이 중요한 드라마. 양세종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전하기 위해 눈빛의 흔들림부터 호흡까지 미세한 부분에도 감정을 실어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다시 맞춰진 사랑의 온도를 깨닫고 서로에게 향하는 온정선과 이현수가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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