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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이일화의 엇갈린 운명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려원이 사건의 목격자를 만나기 위해 윤현민과 함께 방문한 섬에서 이일화와 스쳐 지나가게 된 것. 죽은 줄만 알았던 이일화가 살아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안도감을 동시에 안겼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이듬은 조갑수(전광렬 분)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민지숙(김여진 분)의 법률사무소에 들어갔다. 지숙이 그녀에게 처음 맡긴 사건은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가해자의 DNA가 발견된 '1997년 발생 성폭행 사건'이었다. 사건의 가해자는 갑수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형수(차용학 분, 이하 김 대변인).
이에 이듬과 진욱은 사건의 목격자인 최경자(서주희 분)를 찾기 위해 섬을 방문했다. 진욱은 그녀가 어머니의 정신병원에서 일하던 수간호사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챘다. 경자는 당시의 상황을 세세하게 기억해냈고, 진욱은 그녀에게 증언을 부탁했다. 목격자 진술과 진욱의 끈질긴 신문에 김 대변인은 압박을 받았고, 갑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미 갑수는 그에게 등을 돌리고 새로운 대변인을 뽑은 상황이었다.
갈 곳을 잃은 김 대변인은 이듬을 찾아가 갑수의 부인과 관련된 정보를 넘겼고, 그 대가로 처벌불원서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이듬은 막상 재판이 진행되자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며 김 대변인의 뒤통수를 쳤다. 변호사가 된 뒤에도 변함없이 통쾌한 사이다를 날리는 '마이듬 표 빅픽처'를 성공시킨 것. 게다가 이번에는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정의로운 판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는 작은 변화까지 보여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2회에서는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곽영실(이일화 분)이 멀쩡히 나타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진욱은 경자와 재회했을 당시 이듬이 정신병원의 환자였던 영실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경자는 이듬을 안쓰러워하며 딸처럼 챙겼다. 이는 그녀가 영실의 생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듬과 진욱은 경자와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에 때마침 지나가던 영실과 우연히 스쳐 지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섬을 떠나는 배에서 이듬은 진욱에게서 자신의 엄마가 화재에서 경자를 구해줬다는 사연을 들었고, "하여간 오지랖도 넓네.. 대체 누가 누굴 구한다고.. 그래.. 우리 엄마답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엔딩에는 이듬과 지숙이 '조갑수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과 함께, 진연희(조우리 분)가 갑수의 모든 악행이 벌어지는 비밀 장소 '킹덤'의 키를 들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영실의 생존이 확인됐고, 이듬이 복수에 가까워지는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며 시청자들을 드라마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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