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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국내 단일 서버가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발표 이후 3주가 지난 11월 13일, 카카오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개 서버 및 콘텐츠 업데이트 방식에 대한 안내'라는 글을 통해 미디어 쇼케이스와 달라진 국내 서비스 환경을 공개했다.
예전 발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별개 서버 운영이다. 카카오와 펍지주식회사는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유저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내부 협의를 거친 결과 카카오 서버와 스팀 서버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 서버 분리를 위한 추가 개발이 진행되면서 서비스 시작 시점인 11월 14일에는 '솔로' 모드를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듀오'와 '스쿼드' 모드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스팀 비공식 통계 사이트 스팀스파이에 따르면 중국이 '배틀그라운드' 유저 수 48.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9.1%, 우리나라는 6.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천만 명에 가까운 중국 유저가 있는 만큼,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매 경기마다 중국어가 들려오고 '핵'을 사용하는 유저도 중국인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들 '핵 유저'가 사용하는 '핵' 중에는 기존 FPS나 TPS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월 핵', '스피드 핵', '에임 핵'은 물론이고 무기를 든 캐릭터 팔이 자유자재로 늘어나 어떤 상황에서든 적을 맞추는 '고무인간 핵',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핵' 등 기상천외한 '핵'이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를 좀먹는 '핵'을 지속해서 제재해 왔다. 지난달 '배틀그라운드' 메인 디렉터 브랜든 그린이 SNS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핵 방지 프로그램 '배틀아이'를 사용해 15만 명에 달하는 '핵' 사용 유저를 제재했고, 하루에도 8천여 명을 제재했다. 그런데도 스팀 판매량 2천만 장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에서 '핵' 사용 유저는 여전히 적지 않아 개발사나 유저들에게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단일 서버로 운영되는 카카오 서버는 사정이 다르다. 카카오 서버는 국내 유저만 접속할 수 있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서비스되므로 접속자 수가 많고 계정을 만들기 쉬운 스팀과 비교하면 '핵' 사용 유저에 대한 제재가 수월하다.
카카오 조계현 대표는 "유저 분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시길 바란다"며 "유저 분들께서 카카오가 선보일 '배틀그라운드'에 보내주고 계신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배틀그라운드' 국내 유저는 카카오와 스팀 중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스팀 지역 제한은 예정이 없으므로 카카오 유저는 국내 유저만 접속 가능한 서버에서, 스팀 유저는 지금과 같이 전 세계 유저와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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