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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강민혁 "씨엔블루 장수비결? 배려와 팀워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1-14 14:3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민혁은 배우이자 씨엔블루의 드러머다. 이번에 MBC 수목극 '병원선'을 마친 뒤에도 곧바로 씨엔블루로 돌아가 일본 투어 공연을 하기도 했다.

"드럼을 먼저 치긴 했지만 아직도 무대에 올라가면 긴장한다. 순간에 집중한다. 그건 연기도 똑같다. 두 가지 매력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둘다 놓칠 수 없는 것 같다. 공연은 열심히 준비해서 표현하고 피드백도 바로 오고 그 자리에서 모두 쏟고 에너지를 바로 받는 매력이 있다. 드라마는 카메라 앵글 안에서 집중해서 모든 사람과 함께 만들어서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 드려야 하는 순간, 그리고 화면을 보는 분들이 웃고 울고 감동하는 그런 매력이 있다. 둘 다 오래오래 하고 싶다."


씨엔블루는 2010년 데뷔한 밴드다. 그룹이 데뷔 7년차를 넘기지 못하고 해체되는 일이 많다는 데서 나온 '마의 7년 징크스'도 무사히 넘겼다. 이들이 롱런하는 비결은 뭘까.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오래 봤기 때문에 배려를 더 많이 해준다. 서로를 위한 생각을 더 많이 해준다. 그래서 우리 팀이 어느 팀보다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팀워크가 있는 것 같다. 형이니까, 동생이니까 이해해 주는 것도 많고 형 동생이지만 친구처럼 해주는 것도 있다. 서로를 위해 생각해주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같이 이겨내 온 것이 많기 때문에 어느 사이 그렇게 성장해온 것 같다. 초반에 할아버지 밴드가 되고 싶다고 꿈처럼 얘기했었는데 한해 한해 지나갈 수록 꿈에 다가가는 게 느껴진다. 기분 좋고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점점 생기는 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씨엔블루는 멤버 전원이 연기돌로 비슷한 시기 연달아 작품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병원선'을 마친 강민혁 외에 이정신은 SBS '엽기적인 그녀'로,정용화는 JTBC '더 패키지'로, 이종현은 KBS2 '란제리 소녀시대'로 시청자와 만났다.

"우리는 코치나 이런 건 없다. 모니터는 암묵적으로 서로 하고 있더라. 나도 딱히 표현을 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가장 가까이 있는 식구고 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관심있게 보는 것 같다. 착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조언이나 코치를 해주진 않지만 다 보고 있다. 친해서 객관적이지 못하니까 누가 제일 잘한다고 하긴 어렵다. 각자 성격과 개성이 나온다. 용화형은 모든지 잘하고 유연함도 갖고 있다. 정신이는 무서운 것 없이 부딪히는 스타일인데 연기에도 그런 게 보이더라. 종현이 형도 겉으로는 남자다워 보이지만 연기할 때 감성이 풍부하고 목소리도 좋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들이 연기에도 묻어나는 것 같다. 누가 딱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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