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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하리수 "한서희, 모든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무시했다"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11-13 14:2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하리수가 한서희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하리수는 13일 스포츠조선에 "한서희는 본인 스스로 선입견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뜻에 맞지않으면 적, 나와 뜻이 맞으면 편' 이라는 공식은 너무 웃기지 않는가"라며 "모든 사람들이 성격과 피부가 다르고, 얼굴과 키도 다르듯이 모두가 같을 수는 없다. 나는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 그저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것들이) 알려질 수 있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하리수는 이어 "한서희는 모든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무시해버렸다"며 "한서희도 연예인이 되기 위해 연습 중인 사람인데, 주민번호 (앞자리 숫자 관련), 성전환 수술, 자궁 등을 언급하는 등의 언행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과문은 여성인권에 대한 것이며, 분노한 나머지 표현이 잘못됐던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며 "한서희에 대한 사과는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또한 "트랜스젠더분들께 '왜 여성이 되고 싶으시죠?'라고 물으면 항상 거의 비슷한 대답이다. '어렸을 때부터 화장하는 게 좋았고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했고 구두를 신는 걸 좋아했고'"라며 "구두 싫어하고 운동화 좋아하고 화장하는 거 귀찮고 어렸을 땐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보단 디지몬 어드벤처를 좋아했는데 그럼 저는 남자인가요"라고 썼다.

이에대해 하리수는 분노했다. 그는 한서희가의 글을 SNS에 캡처해 올리며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라고 비난해 이목을 끌었다.


하리수는 이 과정에서 '자궁적출' 등 경솔했던 자신의 표현을 사과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한서희는 앞서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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