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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단 2회를 남겨둔 '고백부부'는 또 다시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며 레전드 회차를 기록했다. 그동안 감추어 왔던 손호준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 안타까움과 미안함, 애틋함이 뒤섞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장나라-손호준 이들 부부가 다시 미래로 돌아가서 재결합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두 사람은 곳곳에서 서로의 익숙함과 부족함을 느꼈다. 진주는 반도에게 "또 면도 대충했냐?"라고 묻는가 하면, 반도는 진주가 허리를 두드리며 걸어가는 모습만 보고도 "한동안 고생하겠네"라며 생리통을 눈치챈다. 반도는 진주를 위해 약과 위생용품을 사서 여자 화장실에 전해주다 수난을 겪지만, 걱정이 되어 빈 강의실에서 진주의 허리를 두드려준다. "누가 보면 어떡하냐"는 진주에게 "죄 지었냐"라며 "키스할까?"라고 다가선다. 진주가 잠시 심쿵한 사이 반도는 "이 정도 되야 죄지"라고 얼버무리고, 진주 역시 "아재"라고 장난으로 넘기지만, 두 사람은 결혼해 함께 사는 동안 반도가 진주의 약을 챙겨주고 허리를 두드려준 추억을 자연스레 떠올린다.
10회에서는 그동안 철없고 장난스럽기만 해 보였던 반도가 숨겨왔던 절절한 마음이 폭발하듯 드러나 시청자들을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반도는 우연히 김예림(이도연 분)으로부터 박현석(임지규 분)이 진주에게 행패를 부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영(고보결 분)과의 약속도 펑크 낸 채 현석에게 달려간다. "내가 진짜 병신이라 너 같은 새끼한테 당한 줄 아냐. 누굴 건드려?"라며 그를 흠씬 때려준다. 반도가 미래에 현석의 내연녀 관리까지 하고 누명까지 쓰면서도 현석 앞에서 웃고만 있던 이유는 바로 진주를 위해서였고, 가족을 위해 그 모든 수난을 감내했던 것.
하지만, 진주를 향한 진실한 마음이 자꾸만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온 데에 가슴 가득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넘쳐버린 반도는 진주의 집을 찾아간다. 장모가 좋아하는 포도를 들고 간 반도는 "난 왜 이 모양이냐. 난 왜 마음처럼 되는 게 없냐.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데, 죽어라 노력했는데, 10년 전 오늘처럼 다 엉망 진창이야"라고 절절한 눈물을 흘린다. 반도와 진주는 은숙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날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고, 반도는 "왜 다 잘 살아보려고 죽을 만큼 노력했는데, 왜 맨날 죄송하고 미안하고…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 싶었다고!"라고 울부짖고 이에 집 밖으로 나온 은숙은 두 사람의 대화에 "무슨 이야기냐"며 깜짝 놀라 다음주 방송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장나라와 손호준은 절절한 오열 연기로 미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손호준은 장나라를 향한 다정한 눈빛부터 임지규를 대할 때 분노에 찬 눈빛, 김미경을 회상하며 미안함과 속상함과 그리움을 한꺼번에 담은 눈빛으로 '눈빛 천재'다운 연기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극대화시켰다. 장나라는 역시 눈물의 여왕이었다. 원망 가득한 눈물, 애틋한 눈물, 슬픔에 가득 찬 눈물 등 결이 다른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매번 폭발시켰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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