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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패키지' 오해 푼 이연희X정용화, 이 ♥은 해피엔딩일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1-11 11:3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더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가 오해를 풀고 사랑하는 서로의 손을 잡았다. 영화의 해피엔딩을 이야기 하던 이 두 남녀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제작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9회에서는 냉전이었던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오해를 풀고 다시 달달한 사랑을 나눴다. 또한 가장 의심스러운 커플이었던 정연성(류승수)과 정나현(박유나)가 애틋한 부녀관계로 밝혀지며, 프랑스 여행에 새로운 반전을 선사했다.

마루가 선물한 신발을 휴지통에 버린 소소. 삼각관계로 오해하고 있는 마루는 신발을 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밝게 가이드를 하는 소소에게 괜히 화가 났다. 도빌에 도착해서도 소소의 발꿈치에 붙은 밴드만 바라보던 마루는 소소에게 "얘기 좀 하고 싶어서요. 맥주 한 잔 할래요?"라며 전화를 걸었지만, 소소가 사무적인 대답만 남긴 채 전화를 끊자 결국 마루는 신발을 휴지통에 던지고 말았다.

드레스를 입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소소를 발견하고 따라간 마루. 공연이 끝나고 소소에게 "나한테 소소 씨는 그냥 스쳐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소소 씨한테 나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길 바랐어요. 소소 씨가 사귀는 많은 남자들 중에 하나이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라고 했다. 모든 얘기를 들은 소소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요?"라며 화를 냈지만, 덕분에 마루의 삼각관계 의심은 해소됐다. "그렇다고 신발을 버려요? 한 치수 더 큰 것도 사뒀어요. 안 맞으면 바꿔주려고"라는 마루의 말에 두 켤레의 신발을 오해했던 소소는 창피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사랑에 상처를 입은 소소는 "난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마루 씨가 나타났어요. 너무 느닷없이. 조금이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최대한 빨리 도망가려고 했나 봐요. 그래야 덜 상처 받으니까"라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마루는 "서로 떠났어요. 그 친구는 날 떠났고, 난 그 친구를 떠났고"라며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고, 서로의 마음을 모두 알게 된 소소와 마루는 다시 가까워졌다.

"사랑에 해피엔딩이 있을까요?"라는 소소의 물음에 "있어요. 진짜 사랑하면 어떤 결과가 와도 사랑했던 시간은 남잖아요"라며 사랑의 해피엔딩을 믿는다고 답한 마루. "그 시간이 남는 게 고통 아닌가"라는 소소와 "그런 시간조차 안 남는 게 진짜 고통이죠"라는 마루는 사랑의 추억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달랐다. 하지만 밤의 도빌 바다 앞에는 지금의 사랑이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어떤 남녀만 있을 뿐이었다.

한편, 예측 불가였던 연성과 나현의 사연도 공개됐다. 아내와 엄마를 잃고 지금껏 단둘이 살아온 부녀 관계였던 것. 연성에게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고, 나현은 직접 제작한 영화 때문에 퇴학 위기에 놓였다. 나현의 퇴학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무릎까지 꿇은 연성에게서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가 느껴졌다. 연성의 연인 미정(오연아)의 행동이 수상한 가운데, 이 여행은 연성과 나현의 서먹한 부녀 사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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