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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임수향 "외모 악플 많다, 비공감 누르기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1-11 09:1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수향은 천생 배우다.

겉보기에는 도도한 새침떼기 같지만 실제로 만나본 임수향은 생갭다 털털하고 솔직담백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선한 사람이기도 했다.

"사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사서 읽었다. 굉장히 감명 깊었다. 댓글도 많이 보는 편이다. 공감, 비공감도 몰래몰래 누른다. 기분 나쁜 댓글은 정말 많다. 외모에 대한 악플이 참 많다. 그럴 땐 그냥 비공감도 누르지만 한귀로 듣고 흘리려고 한다.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땐 '임수향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는 댓글을 봤을 때다. '크리미널 마인드'를 했을 때였는데 워낙 재미있는 에피소드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았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그는 '신기생뎐' '아이두아이두' '아이리스2'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 '불어라 미풍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쌓이며 임수향은 예쁜 얼굴과 가녀리고 늘씬한 몸매, 매력적인 목소리와 안정적인 발성과 대사처리, 섬세한 감성 표현 등을 인정받아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이번에도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무궁화 역을 맡아 씩씩하고 당찬 싱글맘 연기로 시청률 20%대를 돌파했다. 쉼 없이 달렸으니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아이가 다섯' 때부터 계속 달렸다. 일을 열심히 하고 싶었다. 사실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긴 하다. '신기생뎐'이 끝나고 1년 동안 꽃꽂이를 하고 도자기를 구우며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단사랑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šœ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아이두 아이두'때도 그랬는데 '아이리스'를 하며 그런 걸 풀었다. 그런데 요즘엔 경찰 캐릭터라 그런지 지나가다 쓰레기를 줍고 있더라. 세 작품을 연달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서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회사에도 조금 쉬게 해달라고 했다. 여행도 다니며 나 자신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내년에 또 할 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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