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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故 유재하 3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유재하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 문화인류학과 교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테마는 한양의 인물 세 번째 '우리 이대로 영원히, 유재하' 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음악가로서의 유재하와 함께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아들, 친구였던 유재하의 면모를 함께 소개한다. 유족의 기억을 통해 재현한 '재하의 방'에서는 유재하가 직접 수집한 LP와 유재하의 곡을 작곡하는데 사용된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등과 함께 유재하가 형에게 불러준 팝송(사이먼 앤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이 최초 공개된다.
유재하는 '봄여름가을겨울' 활동을 하며 <김현식 3집>에 '가리워진 길'을 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가기 위해 팀을 탈퇴한 유재하에게 그를 특히 아끼던 김현식은 '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그러나 좋은 동생, 재하에게'라고 친필 메모를 쓴 자신의 3집 앨범을 건넨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인 서도호가 추억하는 유재하에 대한 스토리북도 함께 전시된다. 유치원부터 초등·중학교 동창으로 대학시절까지 예술가로서의 꿈과 고민을 나누던 유재하와 서도호. 유재하는 자신의 첫 음반 디자인을 서도호에게 맡기고 싶어했으나 잠시 연락이 되지 않아 현재의 디자인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이후 1988년 추모음악회를 위해 서도호가 그린 유재하의 초상화는 CD 자켓으로 사용되며 현재 가장 잘 알려진 유재하의 얼굴이 되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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