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2)이 김혜수(47)와 첫 호흡에 대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있더라"고 말했다.
범죄 액션 누아르 영화 '미옥'(이안규 감독, 영화사 소중한 제작)에서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을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을 연기한 이선균. 그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 '아저씨'(10, 이정범 감독)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등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누아르 영화에 '미옥'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된 여성 누아르로 11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욕망을 좇는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누아르와 강렬한 드라마가 늦가을 관객을 찾는 것.
특히 이번 '미옥'에서 김혜수와 첫 호흡을 맞춘 이선균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결핍과 콤플렉스를 지닌 인물로 자신의 꿈이 곧 나현정이라 믿으며 언더보스 나현정을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멜로킹' '로코킹' 타이틀을 잠시 벗어두고 강렬한 악인으로 180도 변신한 이선균은 야수 본능으로 가득 찬 거친 매력과 이면에 담고 있는 결핍을 밀도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극 중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내고 은퇴를 눈앞에 둔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 역의 김혜수에 대해 "김혜수 누나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정말 모범적인 선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혜수 누나와 사무실이 같지만 자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 놀라울 정도로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감탄했다. 이어 "스태프를 대하는 것이나 후배들 대할 때도 깜짝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 리허설 할 때도 에너지를 너무 쏟아내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다 쏟아낸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이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구나 싶었다. 김혜수 누나를 싫어하는 대중이 없지 않나? 배우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분들이 없는데 김혜수 누나는 브랜드가 됐다. 놀라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와 그녀를 위해 충성을 다한 해결사,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검사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김민석, 오하늬, 안소영 등이 가세했고 이안규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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