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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사고뭉치 男에게 진심으로 충고했다.
어머니는 "어느 날 아들 관련 쪽지가 날아오더라.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는 내용이었다. 스포츠게임 베팅을 했다. 네 군데에서 돈을 빌렸다"며 "아들 뒤처리 비용만 6천만 원이 된다"고 말해 방청객을 경악케 했다.
아들은 "잘못을 인정한다. 변화를 약속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은 이유로는 "스포츠게임 베팅에서 돈을 땄다. 다섯 군데서 2천5백만 원을 빌렸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직장 다섯 군데를 다녀봤다. 가장 길게 다닌 게 6개월이다"고 말했다. 아들 친구는 "친구가 주사도 있다. 소주 2병을 넘어가면 시비 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방관도 문제였다. 아들 행동에 "남자가 그 정도는 뭐"라며 아들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정찬우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질문, 아버지는 "성인이 됐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다"며 남 일처럼 얘기했다.
어머니 친구는 "지금 친구가 화병에 걸렸다. 음식을 먹어도 토한다. 나쁜 생각까지 했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주인공 아들에게 "25살이라고 했죠? 제가 같은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저희 형이 어릴 적 귓병을 알아 말을 못 못하고, 듣지도 못해서 청각장애인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형을 일찍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어머니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화병을 키우셨다. 술, 담배를 전혀 안 하셨는데 스트레스 누적으로 50대 중반에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지금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지금부터 하는 모든 행동이 엄마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잔인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술 마시고 사고치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그 모든 게 엄마와 빨리 이별하기 위해 발악하는 거로 생각해라"고 현실적인 충고를 건넸다. 166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성(性) 고민이 가득한 중1 남학생 사연은 136표, '안녕하세요'와 '돈가스'에 중독된 남편 사연은 116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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