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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스 갤러리 두번째 기획 전시, 요안나 콘세이요 일러스트전 개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11-06 11:26



국내 최초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인 알부스 갤러리의 두 번째 기획전이 11월 22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열린다.

기획전의 주인공은 프랑스에서 살며 전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다. 그의 작품 세계를 '한 겨울의 그림 정원. Joanna Concejo Exhibition'이라는 제목으로 담았다.

요안나 콘세이요는 1971년 폴란드 북쪽의 스웁스크에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설치 미술가로 부산 비엔날레에 초대받기도 했으며 (2002년), 도자기 공방 (Le Petit Atelier de Paris)과의 협력작업으로 도자기 그림을 그려오기도 했다.

또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고,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의 일러스트레이션 콩쿨에서 우승했다. 또 프랑스 몽트레이의 'Figure Futures' 이란의 'Blue Books', 이탈리아 사르메데의 'Le immagini della fantasia' 등의 콩쿨에서 선정되며 유럽 전역에서 전시와 그림책 출간을 해 왔다. 2014년에는 한국의 비룡소 출판사와의 협업으로 '빨간 모자'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한국 등에서 18권의 그림책을 출판하였다.

이야기의 그림이라는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요안나 콘세이요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항상 텍스트 너머의 어떤 것들을 보여준다. 시적이면서도 은유적인 그의 그림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오마쥬이기도 하고 구속받지 않는 창조자로서의 작가의 매니페스토이기도 하다.

작가의 사고의 흐름을 가감없이 기록하는 매체는, 작가가 즐겨쓰는 재료인 헌 종이와 연필이다. 이 전시는 또한 작가의 많은 작품에서 소리 없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식물들에 주목하고, 전시를 찾는 이들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요안나 콘세이요의 원화전인 이 전시는 초기작인 '신발천사'에서부터 대표작인 '빨간 모자'와 '백조 왕자'까지 작가의 대표작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작가의 스케치북들 뿐 아니라 파리의 도자 공방인 Le Petit Atelier de Paris와의 협력작업인 도자기 그림 작업도 함께 공개한다. 알부스 갤러리는 "작가의 분신 같은 원화들을 직접 접하고, 예술작품으로서의 일러스트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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