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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잘 만들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래픽, 재미, 게임성, 시선함 등 많은 요소들이 게임을 '잘'만들기 위한 재료로 사용된다.
블리자드는 4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하스스톤의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미궁'을 공개하며 주요 콘텐츠와 변경 사항, 방향성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블리즈컨 2017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다.
Q: 코볼트와 지하미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벤 브로드: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클래식 던전에 대한 하스스톤 팀의 러브레터 같은 느낌이다. 이번 확장팩에서 중요한 것은 '보물'을 모으고 탐험하는 것이다. 보물은 게임 내 최초로 추가된 아이템으로, 9개의 직업마다 해당 전설 무기가 만들어졌고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던전탐험 또한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 완전 무료이며 주어진 카드로 즐길 수 있는 모드다.
용우: 팀 구성원마다 던전 세팅에 관심이 많았다. 외국에 처음 나갔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던전을 활용한 게임으로 언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던전 세팅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스스톤을 만들 때 '우리가 하스스톤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게임을 사랑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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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볼트와 지하미궁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방향성은?
벤 브로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팩이 주는 느낌과 새롭게 적용되는 효과 부분이다. 추가적으로 1인 미션인 미궁탐험 같은 경우 유저들이 던전에서 보물을 찾는 느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 보물에는 전설 무기와 주문석이 포함된다.
Q: 미궁탐험은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는 모드인가?
벤 브로드: 앞으로 새로운 확장팩 출시 때마다 1인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방식이 앞으로 같은 방식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팀 내부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콘텐츠가 적용되고 난 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Q: 미궁탐험은 제공된 카드로만 할 수 있나? 본인 소유의 카드도 쓸 수 있는지?
용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컬렉션은 상관없다. 카드가 부족한 유저들이 좌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유한 카드와 상관없이 미궁탐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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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궁던전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용 우: 굳이 던전앤드래곤(D&D) 장르를 많이 즐기지 않은 유저들이라도 지하로 들어가서 탐험하는 방식의 경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파이널판타지에서 많이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방식이 어렵다기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경험한 방식이라 생각해 추가하게 됐다.
Q: 미궁탐험의 클리어 보상은?
용 우 : 새로운 게임을 만들 때 보상 때문에 재미가 없는데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이 모드를 통해서 많은 보상을 얻는 것보다 자체가 재미있도록 했다. 각각의 직업을 가지고 미궁탐험의 모든 보스를 이기면 카드뒷면을 얻을 수 있다. 제작자 입장에서 꽤나 도전적인 난이도다. 카드의 뒷면을 얻는다면 프라이드를 가져도 될 것이다.
Q: 확장팩마다 새로운 효과가 등장하는데 새로 추가되는 효과가 있는지?
용 우: '소집'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었다. 이 효과를 이용하면 덱 안에 있는 하수인을 바로 뽑아서 전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문석 시스템을 추가했다. 던전에서 찾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 안에 있는 카드의 조건과 맞으면 더 강력해지는 효과가 있다. 퀘스트 카드의 경우 전설 카드라 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문석의 경우 일반 카드이기 때문에 9직업의 주문석 획득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재밌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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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설 하수인도 나오는지?
용 우: 모든 직업마다 전설 무기 하나와, 전설 하수인이 나올 수 있게 개발했다.
Q: 전설 무기로 지금 사용되고 있는 무기파괴 카드의 가치가 변경될 수 있는지?
용 우: 패치로 인해 이런 메타가 발생한다면 무기 파괴 카드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들이 전설무기를 가지고 어떻게 게임을 진행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위해 한 마디 해주신다면?
용 우 : 데모로 미궁탐험을 꼭 해보시고 피드백을 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시작이다 보니 때문에 팬들의 피드백이 있다면 더 좋은 하스스톤을 만들 수 있다. 미궁탐험을 통해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들이 많이 게임을 즐겨줬으면 좋겠다.
[애너하임]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