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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고성희가 매혹적인 가을의 여인으로 변신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성희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걸크러시 검사' 신희민 역으로 데뷔이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가 재미있고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까 확실히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는 게 실감나더라. 지금까지는 어둡고 도망 다니거나 납치당하는 (웃음) 장르물에 좀 사연 있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원래 내가 가진 코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서도 나 같다며 재미있어하더라"고 말했다.
'차도녀' 같은 외모와 달리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허당'이라고. "극중 재찬(이종석)에게 '일부러 그랬지?' 이러면서 막 화내다가 혼자 넘어지고 그런 모습들? 신경질도 부리고 허당 끼가 보이는 장면에서 (실제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나 보다. 내가 좀 잘 넘어진다. 길도 잘 못 찾는데 막 맨 앞 센터에서 앞장서서 걸어가는 바람에 사람들 혼란에 빠뜨리고"라며 웃었다.
이번 검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에 특별 레슨을 받기도 했다. "여자 검사님한테 자문을 받았고 특히 재판 장면을 위해서 앵커 출신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이야기하면서 어린애 같은 말투가 묻어나지 않나. 검사로 재판장에 섰을 땐 그렇게 보이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고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