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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EA의 시너지, 피파온라인4의 '무게감' 더하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1-03 09:48





피파온라인3를 시작으로 넥슨과 EA의 관계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피파 시리즈에 피파온라인3의 시스템이 등장하는가 하면, EA의 대표게임인 니드포스피드, 타이탄폴 온라인 등이 연이어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피파온라인4에서 드러났다. 피파온라인4의 핵심이 되는 엔진은 '프로스트바이트'다. 배틀필드, 스타워즈:배틀프론트,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등에서 정교한 물리엔진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피파17에서 처음으로 스포츠게임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과거 피파온라인3가 런칭할 때 사용된 엔진은 젠트리였다. 좋은 성능의 엔진이었지만 당시 최신 버전은 아니었다. 넥슨과 EA의 첫 파트너쉽이었고 피파온라인3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범용적으로 사용되던 엔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의 개발과정은 그렇지 않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현재 EA가 사용 중인 가장 최신버전의 엔진이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 발표 가능성이 언급되며 커뮤니티 유저들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이 아닌 이그나이트 엔진으로 피파온라인4가 개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프로스트바이트가 최신 엔진이기에 EA가 파트너에게 쉽게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파온라인4의 개발에 프로스트바이트의 AI 기술과 다른 버전의 혼합버전이 사용되고 있다고 확인됐다. 사실적인 플레이와 최신 기술은 프로스트바이트에서 사용하면서 온라인에 최적화 기술은 기존의 노하우를 추가하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EA는 최고수준의 그래픽과 사실성을 위해 핵심기술을 넥슨과 공유하면서 피파온라인4에 무게를 더했다. 넥슨은 5년간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노하우와 관리 능력으로 앞으로 서비스할 피파온라인4에 집중한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EA가 넥슨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사가 쌓아온 5년간의 신뢰와 무게는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의 스포츠게임란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유저들이 직접 피파온라인4를 접해보지 못했지만,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와 인게임 영상으로 충분한 퀄리티를 전달했다.

5년간 서비스해왔던 게임이 새로운 버전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신작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게임성은 유저들에게 확실한 임펙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고 그만큼의 퀄리티가 있기 때문에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넥슨의 이정헌 부사장은 유저들의 걱정과 우려를 알고 있기에 '넥슨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 하에 '이전'이라는 명확하고 확실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EP포인트 환산과 추가적인 혜택을 약속했다.

넥슨은 오는 11월 16일 시작되는 지스타 2017에서 피파온라인4의 최대규모 시연공간을 마련해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한다. 또한 발빠르게 12월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며 2018년 월드컵 이전 정식서비스란 일정에 맞춰나갈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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