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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한 영국 극단 1927의 '골렘'. Salzburger Festspiele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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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 애니메이션 위에 펼쳐지는 배우들의 정교한 연기, 상상력을 뛰어 넘는 전개와 독특한 유머,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묵직한 메시지.
애니메이션과 연극,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독창적인 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의 젊은 극단 '1927'이 9년 만에 내한해 최신작 '골렘'을 선보인다. 16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
'골렘'은 서양 전설 속의 영혼 없이 움직이는 인형이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백업만 하는 소심한 남자 '로버트'는 친구들과 록 음악을 연주하는 게 유일한 낙.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점토 인형 '골렘'을 갖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골렘은 로버트의 일을 대신해줄 뿐 아니라 그가 입어야 할 것과 먹어야 할 것까지 알려준다.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는 골렘 덕분에 로버트는 관리자로 승진하고 동료와 데이트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점차 로버트의 일상의 모든 것이 골렘에게 지배받기 시작하는데…. 전설을 모티브로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길들여진 현대 사회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골렘'은 그 해 런던 영 빅(Young Vic)에서 8주간 공연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연극의 미래", 더 타임즈는 "21세기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각각 별 다섯 개를 부여했다. R석 8만원, S석 6만원,A석 4만원.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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