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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환자를 구했지만 위기에 처한 두 명의 의사 하지원과 강민혁을 빌미로 잠정적으로 운행 중지된 '병원선'의 마지막 출항은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까.
돈과 언론을 앞세운 두성그룹 장태준 회장의 희생양으로 '무작정 칼을 휘두르는 외과의사'라는 오명을 얻어 거제제일병원 응급실에서마저 의사가운을 벗게 된 은재. '병원선 아니면 응급실'이라는 "어른들 세계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원장 김수권(정원중)을 존중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사무장 추원공(김광규)의 아내가 급성 간부전을 일으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결국, 병원을 떠나려던 은재는 발길을 돌려 김수권을 향해 "환자 살리고 싶습니다. 수술장 열어주십쇼"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다"는 신념처럼 꺼져가는 생명 앞에 중요한 것은 무엇도 없다는 은재의 단호한 결의에 선택권을 쥔 김수권은 과연 어떤 결단으로 응답할지, 또 은재는 과연 추원공 아내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내과 의사 강민혁, 환자 향한 진심 통할까?
#3. 생명선, 진심을 향한 항해 재개 될 수 있을까?
위기에 빠진 내, 외과 의사들을 앞세운 두성그룹의 덫에 걸려 망망대해에서 운항에 발목을 잡힌 병원선. 고작 하루의 운항 중지였음에도 수면 위로 드러난 원격진료의 문제점에 26개 섬의 환자들은 의료서비스로부터 고립됐다. 함부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공보의 3인방과 간호사들이 '퇴근 후 진료'까지 감수하며 섬사람들을 돌보는 진짜 의료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병원선 패밀리들도 생명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바. 모두의 '생명선'은 진심을 향한 항해에 새로운 덫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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