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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길드전이다. 길드전은 같은 길드의 소속된 유저들의 결속력을 높여주고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길드전 업데이트로 순위에 따른 보상으로 골드와 칭호, 길드 징표 등을 지급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느끼는 중요도가 커졌다. 다만 길드 인원수가 20명이 넘어가는 현 상황에서 20vs20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해 제한적으로 길드전을 즐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는 길드전에 참여하고 싶어도 정원 초과로 길드전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유저가 발생할 수 있고 실제로도 길드전 오픈 첫 날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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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판단은 규모가 큰 길드와 작은 길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다만 격차 해소 방안을 길드전 참여 인원을 20명으로 규정하기보다 10vs10, 15vs15 같이 여러 모드를 제공하며 운영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길드전 전용 맵에 입장하면 3가지 점령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감시탑, 중앙홀, 검투장이다. 맵의 가운데 위치한 중앙홀에서 대규모 전투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위, 아래에 위치한 감시탑과 검투장에 비해 직선으로 달렸을 때 거리가 가장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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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운데 위치한 중앙홀에만 신경쓰면 길드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 위, 아래에 위치한 감시탑과 검투장에서도 점령 포인트가 올라가기 때문에 적절한 인원 분배가 있어야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길드전의 전체적인 전투방식 같은 것은 분쟁전과 큰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 점령 포인트를 점령하고 있을 때 HP가 소모되는 것이나 부활시스템 등 플레이를 해보면 분쟁전과 시스템적으로 비슷한 형태와 전개 방식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치고받는 싸움인 분쟁전에 비해 길드전은 팀의 구성이 같은 길드원으로 이뤄지고 거점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체계화되고 조직적인 대규모 PvP의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소 문제점이 드러나긴 했지만 길드전 역시 여러 방식의 대규모 전투를 추가해 나가는 과정으로 본다면, 운영의 미를 살려 다양한 컨셉의 방식을 추가하면서 유저들의 만족도를 올려나갈 필요성이 느껴진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