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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낫게 해주세요"…'나의 외사친' 이수근子의 기특한 소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22:1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의 외사친' 이수근의 아들 태준이가 부탄에서도 아픈 엄마를 생각했다.

29일 밤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는 외사친과 일상을 보내는 윤후, 이수근의 아들 태준, 오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사친 해나의 집에 무사히 도착한 윤후는 해나의 가족과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앞서 윤후는 "엄마가 많이 먹지 말라고 했다. 그게 예의라고 했다. 많이 안 먹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엄마의 조언을 새까맣게 잊은 듯 스테이크부터 채소까지 가리지 않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후와 해나, 해나의 남동생 콜은 어색했던 첫 만남은 모두 잊은 채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후는 해나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어색하고 긴장됐다"며 "근데 막상 만나보니까 괜찮았다. 계속 놀다 보니까 점점 친해진 거 같다. 해나는 얼굴에 딱 드러나 있다. 너무 순하고 순수하다. 동심이 파괴되지 않은 거 같다"며 웃었다. 해나는 후와의 교환일기에 "네가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좋겠다. 내일 너랑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며 윤후와의 학교생활을 기대했다. 혼자 씩씩하게 하룻밤을 보낸 윤후는 다음날에도 아침부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해나는 윤후의 토스트도 직접 챙겨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의 아들 태준이는 외사친 도지와 함께 등교했다. 태준이는 아침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단상에 올랐다. 교장 선생님은 특별한 학생인 태준이를 위해 환영의 의미를 담은 흰 천 '카타'를 선물했다. 또한 외사친 도지도 단상에 함께 올랐다. 도지는 태준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교장 선생님의 질문에 "태준이를 만나서 행복하다. 태준이가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면 좋겠다"며 태준이와의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어 수업시간에도 도지와 태준이의 우정은 빛났다. 반장인 도지는 태준이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고, 태준이도 자신 있는 수학 문제가 나오면 재빠르게 답을 말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하며 우정을 쌓았다. 하교 후 이수근 3부자와 도지 3부자는 축구 대결을 펼쳤다. 축구 대결은 다행히(?) 무승부로 아름답게 끝났다.

한편 10살밖에 안 됐지만 아픈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는 태준이의 속 깊은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에 있는 엄마와 통화를 하던 태준이는 낯선 외국 생활을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켰다. 오히려 병원에 다녀왔다는 엄마를 걱정하며 "피 검사 안 좋다고 그러냐. 어떡하냐"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에 대해 이수근은 "태준이는 엄마가 아픈 걸 인지하는 거 같다. 아침에 학교 갈 때도 '엄마 꼭 뭐 드셔야 한다', '엄마 소변 보셨냐' 확인한다. 또 신장에 좋은 게 뭔지 검색해서 콩이 좋다고 하니까 외할아버지한테 구해달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 거 들으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 나이에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대견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 3부자는 저녁 식사 후 엄마와 영상 통화를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저녁도 잘 못 먹었다는 엄마를 걱정하던 태준이는 "우리가 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오늘 밤 잘때 (엄마 아프지 않게) 기도할게요"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태준은 도지의 장래희망이 과학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자리에서 아빠 이수근에게 "도지가 과학자가 되면 연락해야겠다. 엄마 아픈 거 다 낫게 해달라고"라며 기특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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