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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로코퀸' 장나라만이 할 수 있는 '슈퍼 그레잇' 하드캐리!"
극중 진주(장나라)는 과거 1999년 대학 시절에는 관심 없던 대동제 축제에 참석했던 상황. 축제에 관심 없어 하는 줄 알았다는 설이(조혜정)에게 진주는 "축제, 파티, 이런 건 좋은 거야. 있을 때 많이 다녀. 나중엔 돈 주고 다녀야 돼"라고 충고하고는 사학과 주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진주는 술 상자를 나르느라 낑낑대는 여자 동기의 술 상자를 번쩍 들어 옮겨주는 가하면, 38세 연륜을 담아 제육볶음을 척척 만들어내는 등 사학과 주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때 진주를 지켜보던 사학과 선배가 "넌 주점 와서 도와줄 생각이었음 메이퀸이나 나가지...우리 과에서 메이퀸 후보라도 나오나 했더니, 기를 쓰고 안 나간다고..."라고 핀잔을 주자, 진주는 "아 나 학기 초에 메이퀸 후보였죠? 어유~진짜 예쁘긴 했나봐"라고 능청스럽게 넉살을 떨었다.
하지만 큰 소리 친 것과는 달리, 진주는 남길(장기용)이 건네준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긴장한 듯 어색하게 쭈뼛거리며 메이퀸 무대 위로 올라갔던 터. 무대 위에 선 진주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사회자는 춤이나 노래를 청했고, 진주는 무대 가운데로 나서더니 마이크를 꼭 쥐고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기 시작했다. 긴장해서 떨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첫 소절과 달리 진주는 점점 자신감이 붙은 듯 멋지게 열창했고, 환한 미소와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진주의 모습이 반도와 남길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눈부신 '여신 미모'와 사랑스러운 '로코 연기', 여기에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발휘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코퀸'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전남편 손호준에게는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가하면,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장기용에게는 귀엽게 능청을 떠는 등 '로코 연기'의 절정을 펼쳐냈던 것. 더욱이 장나라가 특유의 흡입력 짙은 목소리로 담아낸 감수성 풍부한 노래는 박수갈채를 불러일으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마진주 캐릭터를 표현한 장나라의 '혼연일체' 열연이 '로코퀸'의 남다른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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