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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더패키지' 정용화와 이연희가 또 한 번 키스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다. 첫 번째 키스가 실수였다면, 두 번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입맞춤이었다.
윤소소는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동생(윤박)의 말에 "산마루 씨한테 사과해라"며 타일렀다.
산마루는 정조대 사고 이후 또 대형 사고를 쳤다. 윤소소의 전화에 "산이 보이는 섬이다"며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윤소소는 산마루가 통블렌 섬에 있음을 직감하며 "도대체 거기 왜 갔냐. 잘못하면 못 나온다. 내가 가겠다"며 나무랐다. 윤소소는 산마루를 찾아 나섰다.
산마루의 직장에서는 산마루 해고 절차에 들어갔다. 산마루 여자친구는 "파일만 지우면 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고개를 떨궜다.
섬에 저녁이 찾아왔다. 산마루는 특공대 출신이라며 "불을 피우겠다"고 자신했다. 어림없는 소리. 남은 건 영광의 상처뿐이었다. 걸스카우트 출신 윤소소 역시 손만 아팠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기온이 점점 더 내려갔다. 산마루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윤소소를 덮어줬다. 산마루는 윤소소를 쫓던 남자가 남편이 아닌 친동생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다행이다"며 미소지었다. 산마루와 윤소소는 담소를 나눴다. 산마루는 "가습기, 제습기 싸움도 붙여봤다"며 호기심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결국엔 엄마가 이겼다는 슬픈 추억. 윤소소는 "난 엄마를 항상 이겼다"며 한국을 떠나기 전 모습을 회상했다.
산마루는 추위에 윤소소 옆으로 다가갔다. 윤소소는 "왜 자꾸 붙냐. 딱 거기 까지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산마루는 "이러다 얼어 죽는다"며 윤소소 팔짱을 꼈다. 산마루, 윤소소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달달한 키스를 나눴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섬에서 나왔다.
김경재(최우식)와 한소란(하시은)은 사랑싸움을 이어갔다. 김경재는 "다른 남자 생겼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소란은 "헤어지자고 말한 다음에 미안했다. 이제 그런 마음도 없어졌다. 홀가분하다"며 뒤돌아섰다.
한소란은 팀장의 업무 칭찬 메시지를 받고 "감사하다"는 답문을 보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더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한소란은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런 한소란을 지켜보는 김재경 마음은 더욱 복잡했다.
두 사람은 방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한소란은 남자친구 앞에서 계속 남들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를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 얘기를 항상 미루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남들 얘기밖에 없으니까". 오히려 한소란은 "나중에 얘기하자"며 방을 나갔다. 한소란은 홀로 길을 걸으며 팀장의 고백을 거절했던 기억을 꺼냈다. 이어 "내 마음에 드는 나를 찾아야 한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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