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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 스캔들 논란으로 한동안 자숙했던 배우 이진욱이 스크린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 물꼬를 터 관심이 쏠린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은 한 남자가 대리운전하던 중 옛 여자친구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진욱은 극 중 루저 인생을 살게 된 남자주인공 경유 역을, 고현정이 경유의 옛 여자친구 유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진욱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홍보차 부산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었고 실제로 GV(관객과의 대화) 참석 등 소속사 측과 논의가 이뤄졌지만 최종적으로 참석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홀로 부산영화제 GV에 참석한 고현정은 "이진욱이 부산에 너무 오고 싶어 했다. 하지만 두렵다고 하더라"며 이진욱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상류사회'는 상류사회에 진입한 한 부부가 상류층의 실체와 맞닥뜨리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상류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주인공 오수연 역에 수애가, 국회의원 공천을 받게 된 수연의 남편 역에 박해일이 출연하는 내년 기대작인 '상류사회'에 이진욱은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 역으로 변신, 오수연과 밀회에 빠지는 파격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진욱은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단계로 스크린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며 다시금 대중 앞에 나설 준비를 마친 이진욱.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