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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아직도 음지에는 재능있는 아이들, 실력 좋은 친구들이 넘쳐납니다"
심사위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와 가수 태양, 승리, CL, 자이언티가 참여하며 노홍철은 진행을 맡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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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PD는 경쟁프로그램인 '더 유닛'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그 프로그램을 KBS에서 곧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더 유닛'이 어떤 방식이고 어떤 프로그램인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죄송하지만 차별성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의 창시자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인다운 자세. '내 방송에만 집중한다'는 자존심이다. 한동철 PD는 "우리가 '믹스나인'을 기획한 의도는 단순하다.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며 "일각에서는 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 하지만 '믹스나인'은 미래의 한류를 이끌고 갈 스타들을 찾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며, 1년간 제작진과 출연진이 힘을 합쳐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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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는 한술 더 떴다. '차별성=YG' 라는 답변. 그는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YG가 참여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고, 테디가 곡을 쓴다, CL과 승리, 자이언티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GD도 프로그램 중·후반에도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은 "예전부터 다른 기획사들의 가수들을 보며 '저 친구에게 우리 YG색깔을 입혀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많이 해왔는데, 그 10년간의 꿈을 '믹스나인'을 통해 이루게 됐다"며 "70여개 기획사의 수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마치 재료가 풍부한 요리사가 된듯 신명나고 아이디어도 샘 솟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60개 기획사를 탐방한' 사실을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유람이 아닌, 거대 기획사 대표의 중소기획사 문턱넘기라고 해석하는 점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양현석은 "사실 저 역시 그런 걱정이 컸다"며 "혹시 '다른 기획사 대표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거나 어색한 상황이 나오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방문한 60개 기획사 대표들 중 아무에게나 물어보셔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두들 어색함없이 (방문을)환영해 주셨고, 자기 '자식들'을 지적하고 교육해 주는 부분을 진심으로 감사해 사셨다. 나 역시 전에는 친분이 없었던 60개 기획사 대표들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졌고, 나중에 따로 자리로 만들고 싶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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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YG에 들어오기 전인 12년전에 '배틀신화'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그후에 YG에 들어와서도 빅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10년이 지나 빅뱅의 멤버로 '믹스나인'에 합류하게되어 놀란 점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수를 꿈꾸고 있다는 점과 이들을 위한 교육시스템과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었다"며 "'꿈을 가진 분들이 꼭 '믹스나인'을 통해 스타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고, 나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사실 저는 연습생 기간을 거쳐본 적 없어서, 연습생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안무나, 외모 등은 감히 어떻게 (내가) 평가할 수 있겠나"라며 "다만 내가 가수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보컬리스트로서, 작곡가로서, 음악을 해나가는 사람으로서 연습생들에게 음악적 방향을 함께 고민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10월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