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국가별 맞춤형으로 만들어 다수의 국가에서 흥행시킨 영화 '수상한 그녀'의 성공 사례를 '써니'가 이어 받을 전망이다.
CJ E&M은 "2011년 한국에서 개봉해 745만 관객을 모은 영화 <써니>의 베트남 버전과 일본 버전이 내년 개봉을 목표로 각각 7월과 10월에 크랭크인 했다. 미국 버전 <써니>도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감독 및 배우 캐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판 <써니>인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모테키: 모태솔로 탈출기>, <바쿠만> 등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큰 흥행을 거둔 '오오네 히토시'가 감독을 맡았다. 오오네 히토시는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 특히 <바쿠만>은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음악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써니>의 감독으로서는 최적의 인물인 셈이다. 이외에도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언페어>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시노하라 료코'와 <분노><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다수의 작품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히로세 스즈'가 극중 '나미'의 성인역(유호정 분)과 아역(심은경 분)을 각각 맡았다.
|
이외에도 CJ E&M은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제작 총괄이자 뮤지컬 영화 <저지 보이스>의 책임 프로듀서 등 다수의 할리우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브렛 래트너가 대표로 있는 미국의 유명 투자 제작사 '렛팩 엔터테인먼트'(RATPAC Entertainment)와 미국판 <써니>의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다.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감독 및 배우 캐스팅에 나설 예정.
CJ E&M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써니>는 학창 시절의 추억, 우정, 첫사랑, 음악 등 나라와 상관없이 감동을 줄 수 있는 흥행 코드들이 많은 영화다. 나라별 상황에 맞게 변주하기 좋은 작품이어서 일본, 베트남, 미국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