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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미소녀 모바일 RPG '소녀전선'이 흥행하고 있다. '소녀전선'은 전 세계 각국 총기를 미소녀화 한 게임으로, 지난 6월 29일 국내 정식 출시된 이후 양대 마켓 최고 인기 1위,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X.D. 글로벌은 '소녀전선'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운 이후, 이를 잇는 후속작으로 또다시 미소녀가 등장하는 RPG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10월 17일 정식 출시된 '붕괴3rd'는 자동 사냥 없이 유저가 직접 조작해 '찰진 손맛'을 보여주는 모바일 3D 액션 RPG다.
중국 개발사 미호요(miHoYo)에서 제작한 '붕괴3rd'는 애니메이션 풍 일러스트를 선보인 모바일 게임 '붕괴학원' 시리즈 중 지난 2014년 6월 23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카와이 헌터(원제 붕괴학원2)' 이후 국내 정식 출시된 후속작이다.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키면 이에 반대하듯 '붕괴 현상'이 발생해 이미 수만년 전 인류가 한 번 멸망한 전적이 있는 다소 암울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붕괴3rd' 세계에서는,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킬수록 더욱 큰 '붕괴 현상'이 발생하고 이때 발생하는 붕괴 에너지에 내성이 없으면 인류는 좀비로 변하며 괴물인 '붕괴수'가 함께 탄생해 인류를 위협한다.
'붕괴3rd'는 직접 조작 가능한 캐릭터(발키리) 최대 3명이 한 팀을 이뤄 캐릭터를 교대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액션 RPG다. 등장 캐릭터는 태생 B등급부터 태생 S등급까지 존재하며 진화를 통해 최대 SSS등급까지 육성할 수 있다. 또한, 각 캐릭터는 '가위·바위·보'처럼 기계, 생물, 이능 순으로 상성 관계가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팀을 꾸릴 때 전략적인 조합이 가능하다.
유저가 직접 조작 가능한 캐릭터로는 '키아나 카스라나', '라이덴 메이', '브로냐 자이칙', '무라타 히메코', '야에 사쿠라', '테레사 아포칼립스' 등이 있으며 캐릭터별로 복장에 따라 사용하는 기술과 속성이 확연히 달라 이들 모두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로 취급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인 '키아나 카스라나'는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태생 B등급 '투예복·백련'과 뽑기 혹은 퍼즐 조각을 모아 얻을 수 있는 태생 A등급 '발키리·레인저', 태생 A등급 '성녀의 기도', 태생 S등급 '백기사·월광' 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순서대로 기계, 기계, 이능, 생물 등 다른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입은 복장과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 전혀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붕괴3rd'는 자동 전투가 없다. 이 때문에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공격밖에 하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술을 배우고, 등급을 높이면서 들어오는 공격을 회피하는 기술을 익히면 여러 콤보를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이후 콤보를 활용하면 마치 리듬 게임을 하듯이 적을 무한정 공격할 수 있어 '찰진 손맛'을 보장한다.
여기에 '붕괴3rd'는 메인 화면에 설정한 캐릭터 머리, 얼굴, 팔, 다리 등 7부위를 터치하면 캐릭터가 이에 반응하면서 호감도가 오른다. 호감도가 오른 캐릭터는 일정 확률로 버프 효과를 주고 호감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특히 특정 부위를 여러 번 터치하면 캐릭터가 화를 내면서 게임이 자동으로 시작 화면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호감도 시스템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동 사냥 없는 '찰진 손맛'과 독특한 캐릭터 호감도 시스템, 다양한 캐릭터 플레이 경험 등을 선보인 '붕괴3rd'는 정식 출시 일주일도 채 안 돼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10월 23일 현재 '붕괴3rd'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4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출시된 '붕괴3rd'는 기존 모바일 액션 RPG와 다르게 자동 사냥을 지원하지 않고 오히려 화려한 연계를 사용하는 콤보 시스템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며 "또한, 특별한 과금 요소가 없음에도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하고 카툰렌더링으로 캐릭터를 구현하면서 유저 수집욕을 자극해 자연스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