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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러블리함부터 진정성이 담긴 모습까지, 정소민의 연기가 제대로 터졌다.
지호의 깜짝 연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앞서 두 사람은 지호의 부모님에게 무사히 첫 인사를 마쳤지만 이제 남세희(이민기 분)의 부모님이라는 두 번째 난관이 남아있었던 것. 하지만 이 역시 집 방문과 동시에 두 사람의 캐릭터를 분석한 그녀의 작전으로 완벽히 통과했다.
그녀는 "왜 결혼을 서두르냐"는 세희 아버지(김응수 분)의 물음으로 부자간의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오, 오빠를..사..사랑합니다"라며 긴급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센스 있는 손 하트까지 곁들인 지호는 이 한마디로 상황을 단번에 종료시켰다. 부모님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고 세희마저 놀라게 만든 그녀의 판단력에서는 드라마 보조 작가 5년의 경력이 최대치로 묻어났다고.
이는 특히 세희의 가방에 몰래 넣고 간 엄마의 편지와 앨범을 우연히 봤을 때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 정소민은 딸의 행복을 진정으로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깨달으며 결혼을 앞둔 자식의 입장을 섬세한 열연으로 완성시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속에서 제대로 빛발하고 있는 정소민의 다채로운 매력은 오늘(2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6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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